시설인이야기

앞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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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정명희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293회 등록일 15-06-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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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게 살아 보니 제일 알기 힘든게 사람 앞일이네요

실업급여도 끝났고 마냥 시험공부만 할수 없는 처지라

몇일전부터 경비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설일만 15년 하다가 경비일을 택한 것은 스트레스 덜받고

공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내 인생에서 경비일을 하리라고는 꿈에서도 생각 못했는데요

뭐 그렇다고 경비일을 비하하는 말은 아닙니다

경비도 하나의 신성한 직업이니까요

근데 경비업법이 바뀌어서 경비일도 경비이수교육이라는 걸

받아야 하더군요

얼마전 당산역쪽에서 경비이수교육을 마쳤습니다

3일간 24시간 교육을 연로하신 영감님들 틈에서 받았습니다

솔직히 엄청 쪽팔리더군요

시선이 엔젤에게만 몰리는 거 같구요

교수님들도 강의하면서 엔젤을 힐끔 쳐다 보기도 했구요

어느 강사는 대놓고

\"아니 나이도 젊으시고 체격도 좋으신 분이 왜 경비일을 하시냐\"고도 했구요

하여튼 우여곡절끝에 경비이수 교욱을 마치고 지금은 1000세대 정도 되는

아파트에서 경비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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