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냄비공장 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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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방송분)
### 첫 번째 냄비공장.
주로 업소용 대형 스테인리스 냄비, 솥을 만드는 공장.
직원 평균 근무 기간이 30년이라는데 일하는 과정을 보니 확실히 대단했다.
냄비를 찍어내면 연마를 하는데, 자동차 문짝 창문 크기만 한 냄비를
한쪽 무릎에다 올려놓고 연마를 한다. 연마로 인한 열과 진동이
무릎에 그대로 전달이 되는데 보호구는 달랑 주먹만 한 것이 전부였다.
다른 공정. 드럼통만 한 냄비를 연마하는데 고정이 잘 안 되어서
작업자 2명 다리가 부러졌다며 너스레를 떠는 작업자. 그런데 화면에
나오는 냄비 회전 지그를 보니 여전히 불안불안해 보인다.
또 다른 공정. 보통 대량생산을 하면 유압 프레스로 찍어내는데,
이 공장은 유압 프레스기로 찍는 제품도 있지만 품목에 따라
사람 힘으로 휘어서 만드는 게 생산비가 덜 드는 품목도 있어서
이렇게도 만든다고 한다. 사람 키만 한 길이의 쇠파이프를 어깨 한쪽에
끼우고 오직 사람의 힘만으로 냄비 모양을 만들어낸다.
이런데도 오차는 1mm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반나절 일한 작업자들의 모습은 알루미늄 가루를 뒤집어써서
거의 탄광 노동자 수준이었다. 나중에 일 마치고 목욕하면서 하는 말이
이렇게 그냥 집에 가면 사람들이 욕한다고, 노숙자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옆에서 다른 동료가 하는 말이 \"아니지, 노숙자보다 더 하지\"
### 두 번째 냄비공장
이곳은 주로 가정용 사이즈의 냄비를 만드는 곳인데 확실히 첫 번째 공장보다
업무 강도는 낮아 보인다. 아줌마나 몸이 불편한 사람도 보였다.
아줌마들은 냄비 외부에 꽃무늬 코팅하는 것 같은 작업에 투입.
그런데 이곳은 점심시간도 그냥 짜장면 한 그릇 후루룩 먹고
쉬지도 않고 바로 일을 한다. 40년 경력의 60세 아저씨에게 인터뷰하니
\"그냥 잠깐 앉아있다가 다시 일 하는 거지\"
어느덧 퇴근 시간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퇴근하는데
다리가 불편한 한 아저씨는 계속 야근을 한다. 제작진이 물어보니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작업속도가 늦어 물량을 못 맞춰서 야근을 해야 한단다.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여기는 쉬는 시간이 없어서 엄청 힘들다고 한다.
### 세 번째 냄비공장
이곳은 전국의 식당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던 냄비, 불판 등을 택배로 받아서
기존의 벗겨진 코팅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 코팅해서 보내주는 업체다.
앞의 1, 2번째 공장이 금속가루 분진에 뒤덮이는 것과 달리 여기는 코팅만
벗기고 입히는 곳이라 상대적으로 환경이 깨끗한 편이다.
***
방송에서 나오진 않았지만 중소기업 생산직은 대부분 최저 시급으로 계산해서
월급 117만 원 ( 매일 2시간 잔업 추가시 세전 150만 원 )
이 정도 받는다고 한다. ( 200만 원 넘게 받으려면 주야 2교대 있는 곳으로 가야 함 )
첫 번째 공장 같은 곳은 어차피 몸이 안 좋아 지원도 못 하지만
몸이 멀쩡한 젊은 친구들도 저기는 아마 200만 원을 줘도 안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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