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의무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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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정명희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712회 등록일 15-04-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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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명함만 두장 갖다 주면 실업급여 줬는데

요즘에는 확인까지 하니까 어쩔수없이 면접을 보러 다닙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 면접도 지하벙커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집근처에 구인공고가 뜨면 차비들 필요도 없고 그냥 산책 갔다온다

생각하고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어제는 집앞에 300세대 아파트 기전기사 월급 160만원짜리 떳길레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 갔는데 기분만 잡치고 왔네요

관리사무소에 들어서니 칠십 가까이 되어 보이고 고약하게

생겨 쳐먹은 노인네가 엔젤이 들어 오니 똥씹은 표정으로

노려보면서 면접보러 왔냐고 하더군요

이력서를 훌터 보더니

변변한 자격증도 없고 그동안 뭐했냐고

일장연설을 늘어 놓기 시작하더군요

젠장 똥밞았구나 생각하고 꾹 참았습니다

명함은 받아야 하니까요

면접이 끝날때쯤 명함한장 달라고 하니까

노인네가 눈치가 얼마나 빠른지

실업급여 받으려고 그러는구만 하면서

명함도 안주고 가라 그러더군요

기분 참 드럽더군요

성질나서 소주한병 깟구요

저런놈 밑에서 근무하는 기전기사들..

스트레스 엄청 받겠더군요

봉급같지도 않은 봉급 주면서

마치 큰 은혜라도 베푸는양

후까지 잔뜩 잡고 사람 기죽이는 꼬라지가..참..

일주일전에는 210만원짜리 면접보러 갔는데

소장 책상에 한눈에 봐도 50여장은 되어 보이는

이력서 뭉치가 쌓여 있었습니다

실업자가 참 많은것 같네요

이런 와중에 세전 230만원짜리를 스스로

그만뒀으니..

참 내가 미친짓을 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노는것도 지겨운데 실업급여 수급 기간에는

알바도 못하니

참으로 답답한 요즘입니다

날씨는 따탓한 봄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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