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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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손수 짖기 시작한지도 어언 2년은 되어 가는 듯 싶다.
처음에는 거참 힘들더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연결해서 계란말이, 명태국, 김치국,
각종 무침부터 찬거리를 뒤적여서 찬거리로 서툴지만 국도 끓여보고
반찬도 하고 했는데 영 맛이 없더라구..
직원들 뱅둘러 앉은자리에서 국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
반찬이 너무 짜거나 隔탓痢 어쩌나 점심시간이 좌불안석이었던 시절이었지.
그러다, 조금씩 요령이 생겼어.
김치국은 육수를 어떻게 내고 불은 어떻게 조절하고 야채는 언제 넣어야 제맛인지
하다보니 늘더라구. 아.. 요건 좀 싱겁게.. 아 요건 좀 짭쪼름하게.. 아 요건 달콤하게
그러다보니 어느새 요리가 내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렸지.
집에서도 생전하지 않던 반찬만드는 취미가 생겨 버렸어.
반찬을 만들고 국을 끓이고 생선을 굽고 .. 누가 보면 영락없는 아줌마야..
그러다.. 요즘 인기인 차승원, 유해진 나오는 '삼시세끼'를 보았지.
남자인 내가봐도 차승원요리솜씨는 정말 부럽더라구.
가족을 위해서 요리를 배웠다는 남자.. 차쉐프.. 거참 멋지더라구..
가족을 위해서.. 뭐 가족이 없다면... 동료를 위해서
쉐프가 되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지.
인생 뭐 있을라구..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 아닌가 싶더라니..
속이 든든해야 일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놀기도 하는 것 아니겟나 싶으네..
굶지 말고 손수 점심을 차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듯 싶네요..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재미도 생기니.. 벚꽃이 어서 피었으면 하는 쾌청한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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