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쓰레기장탈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정명희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867회 등록일 15-02-07 19:35

본문

이런 지하벙커는 쓰레기장이다

급여가 세전 150만원 왔다갔다 하는곳은 쓰레기장이다

왜 쓰레기장인가

급여가 적다고 일이 수월한 것도 아니다

200만원 이상 주는 곳이랑 일강도는 별반 차이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X같은 경우는 이런 거지같은 곳은 기본적인 식수도

제공되지 않느다

직원들 마시는 물도 아까워서 근처 약수터 가서 떠먹으라 그러고

심지어는 약수터 가는 길에 물까지 받아 오라고 한다

5리터짜리 생수통 두개를 구루마에 실어가지고 약수터 물 뜨러 가는데

드르륵드르륵 구루마 콘크리트 바닥에 끌리는 소리에 엔젤 그나마 남아 있던

마지막 자존심이 모래성 무너지듯 무너지더라

물도 안주는데 당연히 커피믹스는 꿈도 못꾼다

라면도 지급 안되고 그냥 딸랑 100만원 조금 넘는 쥐꼬리 봉급 뿐이다

그래도 제일 힘든건 이런 쓰레기장에는 미래가 없다는 거다

10년후에도 150 20년이 지나도 150일 테니까

그래서 이번에 쓰레기장을 탈출하고 성남에 있는 꿀벙커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요즘은 몸과 정신이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만족할만한 봉급에 일도 할만하고 사람들도 괜찮고

천년만년 다니고 싶은 꿀벙커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