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생활임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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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이승용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795회 등록일 14-06-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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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세상 소식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생활임금제라는 단어는 참 생소하군요

선진국에선 최저임금제가 실질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걸 굳이 도입하지 않더라도 관계는 없답니다

서울에서도 몇 군데 실행하고 있지는 않더군요
실행하고 있는 두어군데 현실을 보니, 청소나 미화 하시는 분들의 실질 임금이 35프로에서40프로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미화분들이나 경비분들 월급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우리보다, 대략 50만원에서 조금 오바하면 100만원 정도 적으신 분들이죠
통계를 낼 만큼의 능력이 없어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땐
만약에 경비 분들이 120만원을 받으시다가 40프로 오르게 되면 약 170만원 정도는 된다고 보여지는군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니 조금 생각들이 다르셔도 그럴려니 해주십시오

내가 생각하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30대에서 50대가 살아가려는데 필요한(?) 월급은 최소 250만원은 되야 된다고 보고 있읍니다
월급 200만원도 시설에선 적지 않게 받는 월급이죠
세금 떼면 약 185만원, 거기에 교통비, 식사비, 간단한 의료비 여러가지 세금들 이런거 빼고나면
12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가 운영할 수 있는 돈으로 보고 있읍니다

\" 얼마 받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하다\" 다음 아고라에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글쎄요, 나는 그 글을 쓴 사람을 한번 만나고 싶읍니다
그 사람이 얼마를 받고 있고, 또 얼마를 저축하고 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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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은 그렇읍니다
이런 비슷한 사정들이 신문이나, 언론에 쓰여질때 보면, 같은 용역에 근무를 하면서도
청소,미화, 경비 이런 단어는 항상 올라오는데 시설이나 건물관리는 잘 없더라구요

우리가, 그 분들보다 잘났다고 하는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비스직으로 누가 우리를 넣든 말든 떠나서 , 기술직 아닙니까?
각종, 국가 인정 자격증도 부지런히 공부해야 되고, 또 사고가 생기면 법적으로 책임도 큰 것이 우리 아닙니까?

내가 , 그 분들보다 잘났다고 글을 쓰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 일을 함에 있어 ,그 중요도에 있어 우리가 그 분들과
비교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론이나, 방송에선 미화나 경비나 이런 단어는 계속해서 쓰는데 우리가 하는 시설,건물 이런건 쓰지 않는걸까요?

그렇게 생각하기엔 또, 한편으로 억울하더군요
실질적으로, 갑측이나, 세상이 지금 보는 시설관리는 그 분들이 하는 일과 별 다르지 않게 보고 있지 않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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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은 그렇읍니다(하고 싶은 말이 많은가 봅니다^^;;;)
우리가, 우리 일을 어떻게 판단하는건 나중 일이라고 봅니다
시설관리 하는 분들이 30만으로 계산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솔직히 잘 모르겠읍니다,
어찌되었던,
우리가 기술직이던, 서비스직이던 우리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건 나중 일이고
같은 용역에서 파견직으로 일하는 미화,경비,시설은 우리가 같이 뭉쳐야 될거 같읍니다

안산에서 살고 있기에 세월호 사고는 조금 많이 와 닿았읍니다, 우리 동네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한 집 건너, 안타까운 소식들이 있으니까요
솔직히, 정치나 선거에 관심은 참 많지만 , 말을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읍니다
집에서도 정치 말은 않하기로 친천들하고 약속을 했거든요, 정치 말 나오면 가족끼리도 감정이 상할거 같더라구요

이번 6.4 때 , 다른 곳은 몰라도,경기도는 일방적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론 그렇게 생각을 했었읍니다
그런데, 뚜껑을 막상 열어보니, 참 의외더군요 ,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역시, 사람 마음은 다른 것인가 보더라구요

지금 백수 되기 전에, 은행 건물에서 일을 하다 보니, 모르던 사실도 조금 알게 되더군요
IMF 터지기전엔 은행에서 근무하던 경비,운전, 기관공(시설) 모두 정규직이었고
더군다나, 기관공 같은 경우엔 힘든 일 한다고 돈도 조금 더 나왔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봅니다, 그 때 일하던 기관공과, 지금 일하는 기관공이 하는 일이 크게 다를까요???
다르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실은 어떤가요?
내가 일하던 은행건물 뿐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도 , 좋게 말하면 계열사요, 나쁘게 말하면(이게 현실이겠죠) 용역사 하나
만들어 피 빨아 먹고 있는거죠

월급 160만원, 나이 40에서 55
이런 사람들에게 주는 월급을 160만원으로 측정을 하고 여러 곳에 구인 광고를 뛰우더군요

...................

아주 유명한 경제학자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폭동(전쟁)이 일어나는 제일 이유는 빈부의 격차, 사회 구성원들에게 공평한 노동의 댓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꽤 나름 이름 있는 학자나, 정치가나, 이와 비슷한 말을 또 하더라구요

이런 말을 다음아고라에서 하면
누군가는 꼭 그렇게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학교 다닐때 공부 잘하지, 너거가 공부 않하고 놀아서 그렇게 되는거 아니냐? \"
나에겐 ,빼도 박도 못하게 너무도 정확하게 찝어서 하는 말이라 응수가 안되더군요 ^^;;;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실질 임금만 ( 여러 말도 안되는 복지는 논하지 않더라도) 5배 차이가 난다면, 그게 바른겁니까?

더욱이, 나는 비록 대학을 나오지 못하였지만
요즘, 전문대 포함해서 대학 나오는 숫치는 85프로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단, 한번의 시험으로 인생의 성공이 좌우되는 일은 참으로 많읍니다 ( 사법고시, 회계사, 법무사, 공무원 등등 )
실직적인 학력의 차이가 없어진 현실에서, 단 한번의 시험으로 인해
인생의 모든 결과가 좌우되는게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 아닙니까?

이렇게 말을 하면, 그래도 저 사람들은 시설관리를 하는 우리보단 어찌되었던 뛰어난 사람들 아니냐?
이렇게, 또 말을 할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 시설을 보면,
내가 2001년도 처음 시설할때, 우리 기사들 중에서 4년제 나온 기사는 2명이었고, 전문대는 그보단 몇 명 더 있었지요
지금, 시설관리를 보면
다른건 떠나서라도, 구인광고를 자세하게 보면 그렇더군요
조금 괸찮은 자리들 , 연봉으로 굳이 따지자면, 3500에서 4천 정도
이런 자리들은 이제 기본적으로 대졸자를 찾고 있더군요
그리고, 내 나이 이제 43살, 나 보다 적은 나이에 시설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대졸자는 너무 많더군요
......
이젠 학력의 차이로 우리를 아쉬운 처지로 만들 이유는 없을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 그렇게 많은 분들이 이용을 하는 장소는 아니지만
나, 개인적으론 상당히 놀라곤 합니다
말하는건 참으로 싸가지 없게 말을 해서, 별로 이쁘게 보이지 않던 분들 중에서도 글을 쓰는거 보면
진짜 많이 알고, 경험도 많고, 확실한 기술들이 있더군요
그런 분들이 결코, 다른 파트의 누구와 견주어 떨어지는 분들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연봉이 터무니 없이 적고, 그렇기에 다른 파트의 누구들이 비웃는 일이 있지만, 이게 우리 잘못이라곤 보지 않읍니다
어떻게 해서 , 이렇게까지 이 파트가 오게 되었는지 다들 대략적으로 아시고 계시고
누구 말대로, 시설 4,5년 하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지요

아쉬운게 있읍니다
미화분들이나 경비분들이나 , 어떤 면에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현실을 어필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시설 파트는 그런것도 잘 안되는 거 같읍니다
어떤 면에선 , 상당히 무기력해진것도 같구요,

엔젤님 글에서도 있었지만, 이제 야구도 그렇고 축구도 그렇고 전과 같진 않더군요
시설을 떠나야 의욕이 좀 생길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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