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거미줄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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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217회 등록일 14-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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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업자가 됐네요

17일 근무하러 출근을 했습니다

전날 근무한 노인기사가 몇호에 누전이 어제 났다고 오늘 처리하라고

하더군요

어제 누전세대 전기는 사용하게 해줄려고 개고생했다고 자랑삼아 말하더군요

오전에 세대를 방문하고 안을 들여다 보니 리드선이란 리드선은 죄다 가져다

온 거실을 거미줄처럼 만들어 버렸더군요

제 딴에는 임시로 전기를 쓰게 해주겠다고 용을 쓴것 같았습니다

차단기를 메가로 찍어보니 단순 차단기 고장이었습니다

차단기만 교체하면 끝나는것을 온 개지랄를 떨었더군요

입주민이 저한테 짜증을 부리더군요

아니 나이도 있던 직원인데 그렇게 아무것도 모를수가 있냐구요

할말이 없었습니다

거미줄처럼 감아 놓은 리드선 정리하는데만 한시간이 들었는데

저절로 열이 받더군요

노인기사는 소장과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인간이었는데 소장 소개로 들어 온

인간이라 아무도 못건드리는 놈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음날 아침

정중하게 한말씀 드렸지요

좀 신경써서 근무좀 해주시라고 예의있게 말씀을 드렸는데

\"이런 개자식이 나를 무시해\" 하더군요

저도 어제 개고생한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 나왔고

� 멱살잡이를 하며 저도쌍욕을 했습니다

\"부끄러운줄 알아라..개영감탱이야\"라고

그 현장을 소장이 목격했고요

다음은 여러분이 아시는 그대로죠

바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왔습니다

메가 하나도 사용할 줄 모르는 영감탱이를 한달에 220만원이나 주면서

대리직함까지 달아주는 시궁창같은 곳에 저도 있고 싶지 않았구요

저는 그냥 세전 150만원 받고 조용히 벙커에서 마감해야할 운명같네요

세월호사건때문에 우울해었는데 직장까지 잘리니 급속도로 우울한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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