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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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 들어가는 벙커에 진상입주민이 어디어디에 몇년놈 포진되 있고
여기저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시설물들이 있고
소장은 상똘아이에다 뺀찌가 뭔지도 모르는 나이만 쳐먹은 조카를 주임으로
데려다 놓은 벙커란걸 사전에 안다면 전국 시설인 구직자중 이런 지옥구렁텅이에
스스로 입사하는 시설인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에 저의 전재산 37만원 올인하겠습니다
저울질은 구직자의 몫이 아닙니다
구인사업장의 몫이죠
우리들은 그냥 들어가서 견뎌야 하는 선택권밖에 없습니다
다행이 지옥구렁텅이 수준이 아니라면 로또당첨이라고 생각하고 주구장창 다니는것이고요
지옥구렁텅이라면 당일 추노하던가 생활이 궁핍하다면 죽던살던 한달은 견뎌서
봉급 타먹고 엿먹으라고 밸브 몇개 잠궈 놓고 튀는거죠
그러기에 여기가 좋겠습니까 저기가 좋겠습니까란 질문들은
애초부터 무의미한 것입니다
우리가 고작 알수 있는 정보라곤 몇세대에 무슨 난방시스템인가라는 정도지요
그래서 시설인들에게 이직은 산고의 고통과도 같은 것입니다
시설인들중 조폭도 아닌데 나와바리[지하벙커]에 집착하는 인간들을 많이 봤습니다
자기가 몇년동안 닦아놓은 지하벙커 또는 나와바리에 신입이 들어 오면
극도로 경계를 하죠
그런놈이랑 같이 일하면 봉변을 많이 당하게 됩니다
내앞에서 아는척 말라느니..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지 말고 스스로 터득 하라느니
가관이죠..
동료로 보는게 아니라 자기 밥그릇 뺏어 먹을려고 온 상대편 조폭 똘마니로
보는 겁니다
그런 놈들이랑은 언제가는 한바탕 해야지 좀 수그러 들더군요
무슨신의 직장도 아니고 복지 빵빵한 공기업도 아닌데 왜 그들은
냄새나고 쾌쾌한 벙커라는 나와바리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네요
천년만년 다닐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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