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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757회 등록일 14-03-0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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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인 소장과 기전과장이 있는 관리사무실에서 근무하면

일단 다니고 있지만 죽지 못해 다니게 된다
새벽에 당직 서다가 술만땅 취한 동회장 대리운전도 해야 한다
부녀회장 짐꾼이 되어 벼라별 심부름을 다 해줘야 한다
업자들이 할 일들을 다 해줘야 한다
입주민들은 평소에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가족이라며 잘해주는척 하고
이것저것 시켜데지만 정작 직원들 봉급 인상시기가 오면 나몰라라 하며
3년이나 5년에 한번 마지 못해 몇만원씩 올려 준다
정체성을 잃게 된다,경비도 했다가 미화도 했다가 택배업무도 했다가
나는 누구며 여긴 어디고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는가란 생각이 항상 든다
회식을 하면 동대표 동회장 부녀회장이 끼어 들어서 회식이 아닌 지옥이 돈다
개잡부일을 다해줘도 여차하면 짤리는 파리목숨 신세가 된다
비번날 수시로 귀찮게 하는 전화가 온다,12월에는 비번인데 소장이 나와서 츄리작업좀
해달라고 해서 칼바람 맞으면서 뺑이 친적도 있었다
물론 추가근무수당은 없었고 5천원짜리 백반이 전부였다
회사가 걸어서 오분 거리라도 출근 길은 항상 도살장 끌려 가는 기분이다
결론적으로 인생이 우울해진다


개념있는 소장과 기전과장이 있는 관리사무퓻【 근무하면

비록 적은 월급이지만 그래도 직장에 다니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어처구니 없는 일도 하게 되지만 대부분 본연의 임무만 하게 된다
몇푼이라도 매년 봉급이 오른다
조경이나 잡초제거 경비일 택배업무 미화일은 하지 않는다
회식을 해도 즐겁다
비록 지하에서 근무하지만 어느 정도의 보람과 자부심이 생겨 난다
인간적인 대접을 받기에 자존감이 상승한다
쉽게 짤리지 않는다
비번날 관리사무실에서 귀찮은 전화가 안온다
회사와 거리가 멀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한다
결론적으로 인생이 그나마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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