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보이지 않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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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617회 등록일 14-01-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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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운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2008년 NFB100A짜리 차단기를 교체하던중 폭팔 사고를 당했다

마치 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팡!! 하고 벼락치는 소리로 터지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사다리에서 떨어져 왼쪽 뺨에 가벼운 화상을 당하고

떨어지면서 허리가 콩크리트 난간에 부딪혀 삐긋하였다

사고의 원인은 전원이 공급된 상태에서 십자 드라이버로 무리하게

차단기를 풀려고 했는데 그게 자극을 주어 터진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무시한 것이었다

바로 화상전문병원으로 송치되었다

병원에 도착하니 의사가 갑자기 바지를 벗기고 무지막지한

주사바늘을 브랄쪽에 꼿아 놓는게 아닌가

드럽게 아프고 쪽팔렸다

의사는 한 일주일정도 병원에 입원해야 된다고 했다

내가 입원한 병실에는 총6명의 환자들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

전신주철탑 애자와 전선을 교체하시는 한전 직원이었는데 고압전기에

감전되어 양손을 잃게 되셨다

다행히 보험도 들어 놓은게 있으시고 보상금도 한 5억정도

나온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평생을 손없이 사셔야 되는데..

속은 얼마나 타들어가는 심정이었겠는가

한창 일할 나이셨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는 정말 무서운 것이다

삶면서 가장 중요한건 행복도 아니고 돈이 많은것도 아닌것 같다

안전제일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평소에는 못느끼게 되는 일상의 행복함들

두발 두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세상을 훤히 불수 있는

두 눈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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