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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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705회 등록일 14-01-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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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인들이 업무적인 걸 떠나 사적으로도 유일하게

부담없이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이성이 있다면

경리이다.요즘은 경리주임으로 불린다

벙커를 돌아 다니다 보면 운좋게도 참 괜찮다라는 느낌이

드는 경리를 만나게 된다

오피스텔에 근무할때 그런 경리를 만났다

얼굴도 이뻣지만 그보다 더 이뻣던건 여자가 싹싹하고

배려심이 많았다

한마디로 싸가지가 있는 여자였다

물론 결혼은 이미 한 여자였다

그런 보물을 대한민국 숫컷 남자들이 그냥 놔뒀겠는가

그 여자가 우리 오피스텔로 옮긴 이유가 기가 막히다

항상 자기를 쫏아 다니는 마흔살 넘은 노총각 기사가 있었다고 했다

싫다고 하는데도 매일매일 카톡 보내고 선물 공세하고 심지어는

관리사무실을 옮겼는데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그쪽에 결원이

생기면 자기를 뽑아 달라는 전화를 했다고까지 했다

지금도 여전히 카톡을 날리고 있고..

솔직히 그런대로 봐줄만 했지만 쫏아 다닐 정도의 미모는

아니었는데 그놈도 참 한삼하단 생각이 들었다

근데 엔젤도 이 경리랑 일년정도 생활해 보니 점점 이성의

감정이 생기는게 아닌가

은근 사람을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었다

특히 의자에 앉은 뒷모습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였다

F은 단발 커트웨이브 머리에 항상 흰색 레깅스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순백의 천사처럼 보였다

그 뒷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뒤에서 몰래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아직도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다

그 어떤 야동보다 엔젤을 흥분케 한다

아직까지도,,

그제서야 그놈이 이해됐다

이래서 그놈이 이 여자에게 미쳤구나

지금도 그립다

오피스텔에서 짤리면서 제일 아쉬웠던게 경리랑

헤어진거였다

엔젤이 짤릴 때에도 진심어린 표정으로 위로해 주고

걱정해 줬는데..

나이도 엔젤하고 동갑[43세]이었다

그런 여자라면 평생을 봉사하면서 살수 있는데..

반전인건 언제 한번 그 경리 남편을 봤는데 무슨

산도적을 보는 듯 했다

머리는 똥꾸녁까지 내려 온 완전 장발인데다

남루하다 정도의 허름한 옷차림에 살찐 돼지의

형상이었다

무슨 조각가라고 했는데 무슨 매력으로 경리를

꼬셨쓸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아~~그 경리를 회상하며 글을 쓰니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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