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20번째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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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637회 등록일 13-12-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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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생활 15년.. 계산해 보니 지금 다니고 있는 벙커가

딱 스무번째더군요

참 많이도 옮겨 다녔습니다

천성탓도 있겠지만 이놈의 성질이 문제였죠

그보다 수도 없이 옮겨 다니니 희한한 곳도 걸리는군요

솔직히 지금 다니고 있는 벙커.. 세전 160만원의 박봉이지만

마음은 제일 편합니다

너무 가족적입니다

소장도 겨우 세후 200만원 넘어가는 박봉인데 매일 점심을

사주네요

엔젤도 한 다섯번 얻어 먹으면 미안해서 한번 사려고 하는데도

무슨짓이냐며 기어코 본인이 계산하더군요

아침마다 샌드위치에 과일에 떡에 기사들 아침 굶지 말라고

손수 정성드레 싸오네요

초임 여소장이라 그런가

아무래도 일을 배우려고 먼저 솔선수범하는것 같은데

너무 기사들에게 잘하니까 부담이 되네요

그래도 개무시당하는것보단 훨씬 좋습니다

봉급이 짜다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한동안은 여기서 짱박힐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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