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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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645회 등록일 13-12-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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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아파트 근무로 매너리즘에 빠져 있을 때쯤

40대 후반의 시설초보 신입이 들어 왔다

KT에서 부장까지 하다가 명예퇴직으로 퇴직금 3억 받고

주식으로 말아 먹은 후 폐인생활하다 다시 찾은 제2의

직장을 벙커로 선택한 분이었다

시설초보라 이것저것 잡다한 거 가르치는데 이분 하시는 말씀이

너무 재밌다..열심히 하겠다며 열의를 보였는데

어느날 세대 안정기가 나가서 엔젤은 옆에서 코치하고

한번 갈아 보시라고 했는데 40와트짜리 안정기 하나 갈면서

그렇게 힘들어 하고 한겨울에 땀뻘뻘 흘리면서 가는데

보기 안쓰러울 정도였다

무려 40여분 정도의 사투 끝에 엉성하게나마 가는데 성공하더니

하시는 말씀이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을 했다며

본인 스스로 굉장히 만족하는 모습이 그 옛날 엔젤을

시설초심으로 돌아가게 했다

지금은 어케 지내고 계실지 궁금하다

그분은 모든게 신기하게 보였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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