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또 추노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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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766회 등록일 13-11-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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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또 6개월도 못버티고 또 추노했읍니다

이바닥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가 벼라별 이유로 추노를 하게 되네요

같이 맞교대 근무하는 오십이나 쳐먹은 놈이 있었는데요

이놈이 십년안에 1억을 꼭 모아야 한다며 몇일전부터 일끝나자마자

비번날 일당잡부를 나가더군요

물론 노총각신세에 집도 절도 없는 놈입니다

전 이놈이 일억을 벌건 십억을 벌건 전혀 관심 없는데요

문제는 이놈이 밤 아홉시만 되면 엔젤 근무날 당직실로 기어 쳐들어와 엔젤 옆에

착 붙어서 코를 골아데고 자빠져 잔다는 겁니다

어느 때는 고주망태가 되고 와서는 산도적놈처럼 느닷없이 옆에 철퍼덕하고

자는 통에 자다가 기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읍니다

욕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방 얻을 돈이 아까워서 그런다고 하는데 엔젤이 보기에는 이놈이 벙커체질인

놈이더군요.가뜩이나 두평도 안되는 좁디 좁은 당직실인데 덩치가 멧돼지만한

놈이 옆에 거머리처럼 붙어 자니 자면서 가위에 눌리는 기분이더군요

엔젤이 누차 힘들고 불편하다고 하소연을 했는데도 먹히지가 않아서 소장에게

말했는데도 터줏대감이라 본인도 어쩔 수 없다고 씨부리길레 그러면 엔젤이

나가겠다고 하니까

어쩔수 없죠 딱 한마디 하더군요

바로 사직서 내고 씨팔씨팔 하고 나왔읍니다

엔젤 사주에는 악운만 따라 다니는 것 같네요

찬바람도 불어 오는데 이 잔인한 겨울을 또 어디서 보내야할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암흑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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