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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인,기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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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ichana     댓글 0건 조회 445회 등록일 13-11-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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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岵막 비슷하면서도 기능인이란 단어가 좀더 나아 보이더군요

우리는 조금의 착각을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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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해진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받는 돈이 적다보니 우리 스스로 우리 존재감을 떨어트리는 경향이 있는거 같읍니다

우리가 시설을 하면서 주로 하는 일들

공조기 필터교체,그리이스 주입,V-밸트 교체,공조실 세척, 냉,난방및 각종 휀,펌프의 자동운전, 위생시설 수리및 보수,

............ 많지요, 일일히 다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일이 생기면 거기에 맞게 움직이는게 우리들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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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술 자격증도 하나 둘 다들 가지고 계시고

써먹을떼가 없어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분명 머리속엔 나름들의 이론들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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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터져 자체로 해결할 수 없을땐 외부에서 해당 업체들이 들어옵니다

예를 들면 보일러가 고장났을때 우리가 처리를 못하면 보일러 전문가들이 들어오죠

우리보단 분명 보일러를 잘 만지는 사람들이죠,

덕트에 소음이 발생할때 처리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또 덕트 업체에서 들어옵니다

우리보단 분명 덕트를 잘 만지는 사람들이죠

우리는 그들보다 보일러를 잘 만질수 없고 덕트에 대해선 그들보다 나을 수가 없읍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분명 알면서도 , 알지 못하는 말을 너무 쉽게 하는거 같읍니다,

그런 착각이 나오는 것은 우리에게 처해진 환경의 열악함에서 기인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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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술 자격증 중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시험들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59점으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고 60점으로 붙는 사람도 있읍니다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10개 중 4개는 모를 수 있다는 겁니다 ( 너무 깊이 들어가진 말자구요)

같은 합격자라고 해도 내가 아는 걸 상대가 모를 수 있고, 상대가 아는 걸 내가 모를수도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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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현재 건물에 인수인계를 받으면서 각 파트의 소장들과 많은 대화를 해왔읍니다

소방까지 담당하라는 본사측의 요구로 , 불안한 마음으로 소방 소장이 보이면 곧잘 다가가서 묻고 또 물어f읍니다

이상하게 소문이 나서, 갑측에선 나를 소방 기술자로 알고 있더군요

시설 경력이 많아서 아무 걱정하지 마라는 말이 갑측에 들어 갔나 보더군요

사실, 작은 건물이라고 해도 혼자서 소방과 전기까지 인수인계를 한다는건 부담이었읍니다

가스 선임에 소방선임까지 전기는 대행을 줄거니 아무 걱정하지 마라는 본사측의 입장이었고

머 , 어찌榮 소방 소장을 따라다니면서, 귀찮아 할 정도로 물어보며 확인하고 하나씩 배워갔읍니다

소방쪽 설비는 다른 업체였고, 수신반의 시스템역시 몇 개의 업체가 나뉘어 있었고

따라다닌 소장은 전기쪽이었읍니다, 참 일 잘하더군요 ( 내가 아는게 없으니 얼마나 잘나게 보였겠읍니까?)

배선 작업도 신기했고, 소방 감리단이 와서 제기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모습에서 정말 그 파트에선 기술자더군요

하도, 면도를 안하고 다녀서 , 내가 털보라고 부르곤 했는데

공사가 끝나고 이따금 한번씩 봅니다 ( 감지기 오동작이나 기타 등등 해서요)

이젠 서로간의 신뢰가 어느 정도 쌓여 있고 해서 ,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합니다

방재실에 있던 , 소방설비 책을 보더니, 소방설비 자격증이 있나 물어보더군요,

\" 그런건 소장님이 많이 가지고 있겠죠 \" 하니 대답하기를 \" 나도 소방설비 자격증 딸려고 하는데 못해먹겠다\" 하더군요

그렇읍니다

소방 소장은 소방설비에 관한 자격증은 없더군요,

실무에 그렇게나 강한 사람이지만, 이론은 조금 약하다고( 자격증이 없다고 해서 이론을 모른다고 하면 어케 들릴지 모르겟네요 )

봐야겠죠,

나는 실무는 모르지만, 그래도 이론은 조금 알고 있었읍니다, ( 시설 하면서 귀동냥으로 들어온것들이 있으니까요)

스스로 내가 기술자라고 한다면 참 우습게 보이지만,

소방 소장도 기술자요 기능인이요 , 나도 기술자요 기능인이라고 봅니다

단지 소방만을 놓고 보면 내가 어떻게 소방 소장과 비교가 되겠어요?

나는 시설에 여러 분야를 깊게는 모르지만, 조금씩은 그래도 아는게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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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의 성질은 어느 것 하나를 그렇게 깊이 들어가게끔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내가 보일러 전문가요, 가스 전문가요, 전기 전문가요 이럴 순 없읍니다

건물의 장비들을 보면 , 시간이 지날 수록 좋은 제품들이 나옵니다

사람이 일일히 손을 되지 않도록 자동화되어 가고있고, 고장도 잘 나지 않고,

실상, 우리가 정말 해야 될 일보다는 그 외의 일들이 너무 많읍니다, 그런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가 하는 일이 그렇게 없다는 인식들을 많이 ≠側 있고, 시설관리를 마당쇠 정도로 여기는 눈들이 많읍니다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시설인들, 그 중에서도 나름 세월을 먹고 오신 분들이 이따금씩 한번

염장을 지르는 소리들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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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정폭력에 대한 방송을 보다보니, 아이 엄마가 하는 말이 아빠는 밖에 나가서 스트레스를 받고 오면

아이와 자신한테 푼다고 하더군요,

마치, 갑측이나 사람들에게 당한 것들, 여기 와서 같은 시설인에게 풀려고 하는건 아니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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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요령이 부족해서 글이 길어지면 무엇을 말하자고 하는지 나 자신도 알 수 없을만큼이 되어버리네요

우리는 많은 일을 하고 있읍니다

신경써야 되는 부분이 많읍니다,

어느 파트에 누가 가던지 , 한 가지만 충실하게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선 기술자요 기능인이 됩니다

우리가 지금 있는 있는 시설엔 참으로 많은 장비들이 들어와 있읍니다

그 모든 장비들 우리가 다 운전하고 유지보수하여야 할 일들임엔 분명하지만, 거기엔 우리가 해야 될 것과 하지 못해도

되는 선이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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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사실은 우리도 알고 있고, 우리를 쓰는 용역 또는 갑측의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읍니다

우리의 한계를 분명 ,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어차피 누구를 쓰더라도, 어떤 문제가 생길경우, 해당되는 외부업체에

넘겨야 된다는걸 우리 만큼 그들이 잘 알고 있읍니다,

그렇기에 , 그들은, 아무 꺼리낌 없이 , 부담감 없이 낙하산도 떨어트리고 하는겁니다

어디 어디엔 , 어느 정도의 능력과 자격이 되는 사람들 안쓸수 없다, 꼭 그런 사람을 써야 안전해지고, 비용도 절감된다

하는 기대는 하지 않을겁니다,( 말로선 많이 요구할지 모르나, 어렵다는걸 그들이 더 잘 알겁니다)

우리 시설인이 적은 돈을 받고 , 좋지 못한 환경에 있다고 해서, 기술까지 없어도 된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이 필요하지 않기에 , 그런 사람을 지금의 돈과 환경으론 쓸수 없다는걸 잘 알기에

그런 요구를 우리에게 할수는 없는 겁니다,

쓰인 글들 부분부분이 희망사항인지도 모르겟지만,

우리 스스로 우리를 존재감도 없는 기술인으로 만들 필요는 없읍니다

우리만큼 여러 분야를 접하고 해결하고 하는 파트는 없을겁니다, 그런면이 시설인들의 존재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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