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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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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573회 등록일 13-11-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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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가슴 아픈 기사가 있었네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기사가 자살 했는데 그 이유가 가슴이 아픔니다

고객 앞에서 손을 허리에 올린 상태에서 말을 했는데 진상 고객이

어디 감히 고객 앞에서 허리에 손을 얹고 말을 하냐며 개지랄을

떨었다는 군요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를 했음에도 이놈이 본사에 항의전화까지 걸어서

센터 사장에게 2차적으로 또 쌍욕을 얻어 먹은 기사는 결국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답니다

그동안 누적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었나 봅니다

저도 얼마전 민원이 있어서 세대방문을 했었읍니다

화장실 전구가 나갔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제 작업화를 가지고 들어 가서 욕실 바닥에 툭 하고

떨어 뜨렸는데 갓 서른도 안되 보이는 기집애가 어디 작업화를

바닥에 던지냐면서 죽일듯이 달려 들더라구요

한 눈에 보기에도 참 싸가지 없이 생겼구나 하는 인상이었읍니다

기가 막히고 기분 참 드러웠지만 무조건 죄송하다고 했죠

근데 이게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걸더군요

지금 관리실 직원이 왔는데 싸가지 없이 신발을 바닥에 던졌다고..
오빠가 와서 혼내주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별의별 진상군상들을 다 만나 봤지만 역대 최강이더군요
어떻하겠읍니까

작정하고 시비 거는애한테..

거듭 사과하고 겨우 탈출을 했읍죠

현관문을 나오자마자 정신이 멍 하더군요

평소 금강경을 일어 둔게 많은 도움이 됐읍니다

혓바닥까지 욕이 올라 오는 거 참느라 혼났읍니다

잊을만 하면 만나는 진상 주민들..

벙커에 있는 한은 언젠가 또 만나게 되겠죠

가끔 기다려 지기도 합니다

다음번엔 또 얼마나 기가 막힌 진상을 만나게 될까

그동안 정신수양을 단단하게 무장해 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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