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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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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임다솜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399회 등록일 13-10-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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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 월급명세서를 받기전에 도장을 찍어야하는데,

소장이랑 기사의 월급차이가 두 배가 난다면....

거기다 소장은 별도로 판공비도 받는다.

이것저것 알게모르게 받는 수당을 알게 된다면...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할까..?

아니면, 난 왜 이 정도밖에 안되지...?

하는 자책감이 든다고 할까...

예전에는 월급날이 기다려졌는데, 월급명세서를 보고 장과 기사의 월급차이의 갭을

보면... 부끄럽고 자조스럽고....

이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하나.. 한심스럽고...

그냥 남들처럼 과장이나 소장으로 갈까싶기도 하고...

순간이지만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어제 만난 학원부원장 형 말로는 한 달 월급 겨우 2백이란다..

오후 2시에 나가 밤 12시에 들어오는 생활...

매일 반복... 오전에는 야산에 트래킹삼아 한 바퀴 돌고 출근하기 전까지

야구중계보다가 학원가는 생활의 반복...

스넥가게를 내년에 차리겠다는 야심찬 계획?

하루 매상 20은 나오지 않겠느냐는 자신감?

과연 그 정도가 나올까...? 하루 매상 10만원도 못나오는 가게가 지천인데...

과연 그게... 흔들리는 형의 눈빛...

그리고 오늘 받아든 월급명세서... 과연 난 이 정도 인생이었는가?

하루 수입금으로 나누면 10만원은 고사하고 몇 만원 벌이인생인데...

예전에 장사를 하면서 느낀 건 월 매상이나 연 매상같은건 중요치않고

중요한건 하루 매상이란 사실....

하루에 얼마를 버느냐가 중요했단 사실....

스넥을 하든 짬뽕집을 하든 머리를 자르든 하루 매상 10만원은 사실 마의 벽같은 거...

십만원을 넘긴 순간.. 20장...

그럼, 왠만한 월급쟁이보다는 낫지.. 20장벌기..... 근데 소장을 하면

그 20장 벌이가 되는데... 물론 스트레스가 없지 않겠지만, 매일 매상에 연연하지않고

쉴때 쉴 수 있을텐데....

장사하면서 느낀 하루매상 20장 넘기기가 정말 어렵다는 뼈저린 사실..

10장에서 왔다갔다... 결국 인건비도 못건지고 결국 그 10장도 무너지면서 탈탈 털려 나왔지만...

맘 한가운데 왠지 이렇게 살아가는 모습이 과거의 노예나 뭐가 다른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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