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1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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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435회 등록일 13-10-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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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일 하면서 그나마 가장 보람되는 일은 1년을 버티는 일이다

벙커에서 사계절을 버티다 보면 파란만장한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위험했던 순간들을 임기웅변과 참을성으로 버텨 내면 꿀같은

퇴직금과 연차수당이 미소짓고 있기 때문에 기쁨은 배가 된다

일년내내 지렁이 오줌만한 봉급 받다가 연차수당과 같이 봉급을 받으면

250만원 정도 되니 일년에 한번은 인간이 받을만한 월급을 한번 받는 것이다

그럼 그동안 꾹 참고 가지 않았던 노래방도 한번 가보고 안마방도 한번

갈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그동안 열대여섯군데 벙커를 전전 하면서 일년 이상 버틴 곳은 단 세곳 뿐이었다

한번은 11개월 버티다 한달을 못버티고 추노 한 적이 있었는데 7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존나 아깝다.한달만 버텼으면 돈 300만원이 생기는 거였는데..

지금 세전 160만원짜리를 아직은 석달간 무탈하게 보내고 있다

매일 부처님께 기도한다

일년만 버티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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