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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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인생 15년 지금 내 곁에 있는 건 어머니뿐
모든 인연들이 자의로 타의로 다 끊어져 버렸다
사람 좋아 하고 술 좋아 하는 엔젤이 주위에 모든 인연들을
끊어 버린 건 결코 쉬운 결단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살기 위해서 다 끊어 버렸다
자본주의란게 참 뭣같더라
얼마전 한달 400만원 버는 영업사원 친구랑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는데 이녀석이 사는게 너무 힘들다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물론 그정도 돈을 벌려면 그 나름데로의 고충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차마 이녀석에게 난 지금 150만원 벌면서 정말 힘들다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겨우 알바 월급 받으면서 월급 400만원 받는 친구에게 말할 자신이 없더라
이런게 이데올로기인가
이제는 친구도 싫다
나도 싫다
그냥 자연으로 돌아가서 불이나 피우면서 살고 싶다
세상은 돈의 세상이 되어 버렸고 엔젤은
너무 늙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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