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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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산속에 조그만 산속 교회당이 있고, 그 속에는 조그만 개인박물관이 있고
그 옆에는 노새한마리와 속세를 떠난 신앙공동체가 숨어 있는 어느 계곡에 혼자
놀러 간 적이 있다.
놀러 갔다기보다는 벙커가 너무 괴롭고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도피하다시피 산에
오르다 무작정 찾아간 곳이었다.
그 곳에서 나는 시인들의 멋드러진 싯구를 걸어놓은 표지판들을 보았는데,
천상병도 있었고, 윤동주도 있었고, 윤도현도 있었다.
우울하고 지친 마음으로 싯구를 한 구절씩 읽다보니, 예전 학창시절 열심히 시를 쓰고 읽고
감상하던 어린 꼬마의 모습이 보이더라.
수줍고 내성적인 꼬마.. 깊은 산속에서 조그마한 공동체를 꾸리고 살고 싶었던 깡마른 꼬마..
......
분이 나고 억울하고 자존심이 상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 들게 되는 이 곳 숨겨진계곡..
나쁜생각도 원망하던 마음도, 분노도 절망도 울분도 어느순간 눈녹듯이 사라지는 이 곳에서
시를 만나고 보니, 예전 시인이고 싶었던 꼬마의 눈망울이 보였다.
......
그래, 한 때는 나도 시인이고 싶었는데..
그래, 한 때는 나도 책도 쓰고, 수필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그런 소박한 삶을 꿈꿔왔었는데...
.....
경비원으로 일하는 김씨아저씨는 매일 밤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젊었을때는 극장 간판 그림쟁이로 이름깨나 날렸고, 그 후에 건설설계사무실에 취업해
설계원으로 깨나 오랫동안 일했다고 한다.
말이 어눌하고, 시간마다 코를 킁킁거리며 숨을 들이시는 습관이 있엇는데,
알고보니 간질을 겪고나서 생긴 병이란다. 결국 병때문에 일을 그만 두게 되었고..
나이먹고 할 일없어져 경비원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매일 아침마다 싯구가 멋드렇게 새겨진
색연필그림을 보여줬다.
.......
막걸리 한병 사서, 반장님이랑 마른 오징어채 한 개 뜯어놓고 많이도 먹고 걸죽한 농담도 하면서
잘도 놀았다. 시도 쓰고, 그림도 멋드렇게 그려가면서...
한 곳에 오래 있으면 병이 생겨버리는 이상한 성품 때문에 그 곳도 떠나왔지만..
그 곳에는 대기업 이사로 근무했다 이 곳으로 내려온 박반장님. 사업실패로 가족과 별거 아닌 별거를
하게 된 최씨아저씨.. 시인이자 화가인 김씨아저씨... 학교수위로 정년퇴직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일하는 윤씨아저씨..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었는데...
.......
지친 영혼이 비상하는 곳에는 언제든 시가 있었던 듯 싶다.
어렴풋이 잊고 살았던 시간들을 추억하면서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내기를 진심으로 기도해 본다....
그 옆에는 노새한마리와 속세를 떠난 신앙공동체가 숨어 있는 어느 계곡에 혼자
놀러 간 적이 있다.
놀러 갔다기보다는 벙커가 너무 괴롭고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도피하다시피 산에
오르다 무작정 찾아간 곳이었다.
그 곳에서 나는 시인들의 멋드러진 싯구를 걸어놓은 표지판들을 보았는데,
천상병도 있었고, 윤동주도 있었고, 윤도현도 있었다.
우울하고 지친 마음으로 싯구를 한 구절씩 읽다보니, 예전 학창시절 열심히 시를 쓰고 읽고
감상하던 어린 꼬마의 모습이 보이더라.
수줍고 내성적인 꼬마.. 깊은 산속에서 조그마한 공동체를 꾸리고 살고 싶었던 깡마른 꼬마..
......
분이 나고 억울하고 자존심이 상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 들게 되는 이 곳 숨겨진계곡..
나쁜생각도 원망하던 마음도, 분노도 절망도 울분도 어느순간 눈녹듯이 사라지는 이 곳에서
시를 만나고 보니, 예전 시인이고 싶었던 꼬마의 눈망울이 보였다.
......
그래, 한 때는 나도 시인이고 싶었는데..
그래, 한 때는 나도 책도 쓰고, 수필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그런 소박한 삶을 꿈꿔왔었는데...
.....
경비원으로 일하는 김씨아저씨는 매일 밤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젊었을때는 극장 간판 그림쟁이로 이름깨나 날렸고, 그 후에 건설설계사무실에 취업해
설계원으로 깨나 오랫동안 일했다고 한다.
말이 어눌하고, 시간마다 코를 킁킁거리며 숨을 들이시는 습관이 있엇는데,
알고보니 간질을 겪고나서 생긴 병이란다. 결국 병때문에 일을 그만 두게 되었고..
나이먹고 할 일없어져 경비원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매일 아침마다 싯구가 멋드렇게 새겨진
색연필그림을 보여줬다.
.......
막걸리 한병 사서, 반장님이랑 마른 오징어채 한 개 뜯어놓고 많이도 먹고 걸죽한 농담도 하면서
잘도 놀았다. 시도 쓰고, 그림도 멋드렇게 그려가면서...
한 곳에 오래 있으면 병이 생겨버리는 이상한 성품 때문에 그 곳도 떠나왔지만..
그 곳에는 대기업 이사로 근무했다 이 곳으로 내려온 박반장님. 사업실패로 가족과 별거 아닌 별거를
하게 된 최씨아저씨.. 시인이자 화가인 김씨아저씨... 학교수위로 정년퇴직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일하는 윤씨아저씨..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었는데...
.......
지친 영혼이 비상하는 곳에는 언제든 시가 있었던 듯 싶다.
어렴풋이 잊고 살았던 시간들을 추억하면서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내기를 진심으로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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