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걸릴것 같아서 기분전환도 할겸 잠시 옛날 일들을 써 보네요-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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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호차 고장이다! 11호차 고장이야 "
아저씨 11호차 고장이에요! 항의하세요~~~~오
응? 흐르는 눈물을 주먹으로 훔치며 나오는데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그렇게 외쳐대는 것이었다
뭐라고? 돌아보니 그놈의 11호차가 견인렉카에 끌려서 장외 퇴장하고 있는것 아닌가?
그래! 가서 강력하게 항의하는거야
면허관리단에 가서 고장난 차로 인해 후진을 못해서 시간오바로 실격이 됐으니, 무효처리하고 다시 재시험을
치르게 해달고 강력하게 요청했으나 안된단다,,, 아니 고장나서 렉카에 실려나가는걸 뻔히 보시면서
어떻게 재싷ㅁ이 안되냐고 항의 했더니 앞전의 사람도 11호차로 시험보고 비록 실격했지만 아무말도 없는데
왜 당신만 항의하나? 당신이 내린 직후 순간에 고장났을 수도 있으니 재시험은 불가하다,,,
아니 보조원에게 후진이 안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묵살당했다,, 그사람 불러와서 증언을 들어야 겠다!
이렇게 말하고 그 보조원 찾아다니는데 없다! 없어 감쪽같이 사라졌어! 으아아! 확 불지르고 다같이
죽여버리고 싶다는 증오심은 그때가 생애 최초가 아닌가 싶으며 전태일 씨가 왜! 분신을 해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조금 알것만 같았다...
아무리 항의하고 절규해도 재시험은 안됩니다,,,죄송하지만 다음달에 응시하셔서 꼭 합격 하시길
바랍니다,,이런 너네들의 그런 입에발린 멘트가 이미 붕괴된 나의 쏘울 과 멘탈 을 위로해 줄 수가 있겠냐?
이 개 *** 들아 !!!!!!
그랬더니 이제는 나보고 한번만 더 진상떨면 공무집행 방해 및 모독죄로 연행을 하겠단다...
그때 잠시 유체이탈 됐던 내 쏘울이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니 시험이 잠시 중지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와서 보니 일부 사람들은 내가 진상떤다고 욕을하고 상황을 쭉 지켜보고 있었던 어떤이들은 재시험을
외쳐대며 폭동조차 일어날 기세이다..까딱 잘못하면 고 김 * 중 전 대통령께서 겪으신 폭동조장 및
내란소요죄로 연행될 판국이다,,,어라! 이제는 다른사람들이 이 문제가지고 서로 싸우고 주먹질하고
점점 문제가 커질것 같다, 안되겠다 정신차리고 응시원서 챙겨서 부랴부랴 시험장을 빠져나와 버스를 타려고
내려오는 길목 부동산가게에 조그맣게 써져있다,,,,
" 실기시험 빠른곳 접수시켜 드립니다 "
뭔 말이야? 담배피면서 한참을 글귀를 나름 해독하고 있는데 유리창 너머 안경낀 중년의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시라고 한다 아니! 왜 운전면허 실기 떨어지셨나?
저게 뭔 말이래요?
그렇다! 당시 운전면허 실기시험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전국 어디서든지 볼 수가 있었고, 날짜가 다
제각각 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오늘 의정부에서 떨어져도 부산이 내일 실기 시험이면 부산가서 시험쳐서
합격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걸 몰랐던것이다!
젤 빠른데가 어디에요? 얼마에요? 잠시만 기다리랜다 어디다가 막 전화하더니 끊고서 기쁜듯이 말한다
응! 담주 일요일날 춘천 면허시험장,,,,, 비용은 8만원! 토요일 밤 9시에 의정부 신터미널에서 관광버스 출발!
근처 여관에서 4명씩 1박하고 바로 시험치고 오는거야, 어때? 콜?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말 그런지 의심도 들었고 1997년에 8만원은 작은돈은 아니기에 좀
있다가 다시 온다고 하고 명함만 받고 나왔다,,,허탈한 마음으로 학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학원장 : 아니 어쩌다가 그 고물이 걸렸어? 다들었써! 하여간 그 11번이 옛날부터 말썽이라니까,,,,
( 같이 시험본 학원동기 사람들 중에서 내 기막힌 얘기를 했나보다 )
아니 그러면은 의정부면허시험장에서 1종보통실기를 보면은 그런 괴물이 있으니 핸드기어도 좀 연습시켜
주시지 그랬어요? 하며 볼멘소리를 했더니, 그 썩은 고물이 우리학원 수강생한테 걸릴 줄이야 했겠어?
그 쌍팔년도 차가 아직도 있었네, 그리고 우리는 현대포터 말뚝 신형밖에 없잔아! 하시네,,어휴!
어휴! 어휴! 힘없이 돌아서려는데 원장 왈! 가만 있어봐 좀만 기둘려,,,
어디다가 막 전화한다 ,,,어! 최사장 다른게 아니고 실기 젤 빠른데 어디야?
!! 실기 젤 빠른데 어디야? !!!
나는 알고있는데 어디긴 이번주 일요일 춘천이지,,,, 춘천이요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전화끊더니 원장이 물어본다 어찌 알았어? 별걸 다 아네,,,
부동산에서 젤 빠른데 우연히 알아봤는데 8만원 달라더라! 사정 설명했더니 원서 달라네 접수시켜 줄테니
일요일 아침 6시에 학원으로 오라고,,, 떨어진 몇몇사람들 합격시키러 원정가겠다네요,,,
끝까지 책임지고 합격시켜 주려는 원장의 태도에 감동받았다,,,,
회사에서 일도 안된다,, 오로지 일요일만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일요일날 아침6시
학원에 도착해보니 나 포함해서 떨어진 사람이 6명이다, 오! 원장이 직접 운전대 잡고, 강사 한분이 운전대
잡고 2대에 나눠타서 출발이다,,, 원장이 운전하는 차에 탔다,,, 걱정하지 말고 배운대로만 하면 된단다
춘천은 1종보통이 모두 신형 봉고프론티어고 말뚝기어 이며 비상등도 현대 포터처럼 가운데 있단다
아무쪼록 합격해서 학원의 명성을 드높여 달라고 말하더니 맘 놓고 푹 자란다 긴장해서 잠도 못잤었을텐데!
정말 믿음이 가는 사람이다 나도 원장님처럼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책임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자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전의를 불태워본다 ~~~~~~~~~~~~~~~~~~
이봐! 다왔어,,, 어? 언제 잠들었지?
춘천 면허시험장 ,,, 참 넓다, 근처 식당으로 가잔다 , 육개장까지 시켜주네 그러면서 신신당부한다
긴장할것 없어 춘천은 차도 새거고 의정부면허시험장 처럼 난리북새통 아냐! 넌 합격할거야!
젠장! 이건 전쟁터에 나가는것도 아닌데 자꾸 그러니 부담감도 생기고 묘한 사명감도 생기네,,,
그래 내가 꼭 합격해서 원장님네 학원 수강률 올리는데 일조하리라 다짐하며 육개장에 밥말아 먹는데
춘천에서 먹는 육개장은 정말 꿀맛이었다,,밥 한그릇 더 달라고 하니까 원장님이 그만 먹으란다
잘못하다 배탈나면 시험 망칠 수 있다고, 본인의 그릇에서 국물만 따라 주신다, 전원 합격해서 닭갈비
먹고 가자!
역시 한 단체의 장은 생각이 다르고 치밀하구나 다시한번 감탄한다!
응시원서 나눠주고 잘보라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다 돈도 요구한적이 없다 인지대도 모두 학원에서 부담한 것이다
그리하여 나를 포함해서 6명 중에서 2종보통 여자 1명만 탈락하고 5명이 합격했다.
돌아오는 길에 약속한대로 닭갈비도 먹고 왔지만 오는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내옆의 그 처자가 내내 울었기
때문이다....
자! 일단은 2단계 까지는 됐고 나머지 도로연수 시간 채우기 와 도로주행 실기만 남았는데 아마 유효기간이
1년인가 했던것 같다, 휴! 좀 천천히 따자 머리 아프다,,,
그렇지만 누가 알았으랴? 내 인생에 더 큰 시련이 닥치고 있었을 줄은?
위기에 빠진 내 인생 어떡해!
음~~~ 역시 힘드네요, 더욱이 타자가 좀 서투르다보니 글쓰기가 더 힘들어요 다음편도 천천히 올려 드릴께요
그리고 먹고살기 위해 앞만보고 헉헉대며 살아오다 보니 책 읽고 논리정연하게 기술하는 능력도 어휘력도 점점
쇠퇴하는것 같아요,,, 언제쯤 나도 모든 시름 다 잊고, 느긋하게 낚시를 하게 될까요?
낚시가 취미였는데 1998 년 이후로 지금까지 고통과 후회, 시름과 세파에 치여 살면서 낚시를 다닐 생각도
못했고, 생각 할 여유조차 없었지만 저번주 일요일에 집근처 손맛 낚시터에 15,000원 주고 11살 둘째
딸과 함께 15년만에 오직 3칸반짜리 카본대 하나만 달랑들고 찾아갔습니다,
애들이 방학인데 멀리 가볼 생각도 못했고
인생비관만 하다가 작은애가 하도 놀러 나가자며 졸라대다가 한마디 합니다
" 힝 방학이 뭐 이래 ? "
말없이 15년 전 삼송에 다닐 때 낚시동호회에서 받아서 지금껏
미사용으로 창고에 보관만 해왔던 원다 카본 3.6미터를 찾아서 꺼내드니 후회의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낚시터에서 딸과 둘이서 협력해 붕어 4마리 를 잡으며 진짜 얼마만에 손맛을 느꼈는지!
고기가 걸려서 푸덕거릴 때 딸에게 대를 잡게하고 뜰채로 떠서 잡은다음 구경하고 다시 놓아주고
허헛! 11살 짜리 딸래미가 손맛을 보고 나더니 자기가 직접 다 해보고 싶답니다.....느낌 아니까
떡밥 주물러서 바늘에 미끼달고 원하는 포인트에 바늘을 안착시키는법, 찌 보는법, 낚아채는 법을 알려주고
해보라고 했는데 열심히 하더군요!
하지만 처음이라서 그런지 줄을 당기면서 바늘과 찌를 던지는게 서툴렀어요,, 번번히 손바닥에 바늘이
찔려가면서도 궃이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행히 손맛낚시터의 룰 때문에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 미늘이 없는 민바늘만 사용한다, 1인당 1개의 대만 펼친다 )
참! 나름 고집있네요 조그만것이 ~~~~
미늘이 없으므로 챔질을 한방에 힘차게 하지 않으면 올리다가 붕어입에서 바늘이 빠져 허탕을 칩니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붕어가 물어서 걸리긴 걸렸는데 바늘이 빠져서 3번인가 허탕을 치더군요
낚시대가 후두둑 거리는게 보였는데 말이죠!
아빠가 붕어를 제대로 걸은 후에 대를 넘겨 주겠다고 해도 막무가내 입니다, 꼭 자기 혼자서 하고싶다고
옆에서 낚시하며 지켜보시던 분이 막 웃습니다, 아빠와 초등생 어린딸이 티격태격 하는게 너무 재밌다고!
에잇! 몰라 네 마음대로 해! 낚시가 뭐 하루이틀만에 되는건 줄 아니?
담배한대 피면서 저쪽으로 걸어가보는데 급하게 딸이 크게 외칩니다,,,,아빠 잡았어! 아빠 빨리 도와줘!
제법 큰게 걸렸나 봅니다 대 활처럼 휘어서 좌우로 휘젓는것 같았고 딸애는 낚시대만 세우고 발만
동동구르고 연신 불러댑니다 아빠! 빨리와, 빨리 ! 아빠아 ~~~~~~
숨이 턱에 차도록 헐레벌떡 뛰어가고 있는데 옆에서 보고있던 아저씨가 뜰채로 고기 떠주고 있었읍니다
낚시줄을 손에 쥐고 붕어를 들어 보이는데 족히 20센티는 되보이는 준척급 입니다
그러면서 사진찍어 달라고 하는데 땀은 뺨에서 줄줄 흐르지만 보란 듯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
둘째의 모습을 보고 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옆에 아저씨는 그녀석 참 대단하네, 대단해 하시면서 연신 웃어대시는데 그런 딸 하나만 있으면 소원없겠다
하십니다...
제가 오랜시간 세파에 찌들고 풍파를 겪고보니 잠시 미쳤었나 봅니다
이런 사랑스런 딸들과 집사람을 두고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늘 ~~~ 하고 있었으니, 정신차리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 이들의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줘야겠다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 하는 멋진 아빠가 되야겠다........
참~~~ 다시 생각하게 하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아저씨 11호차 고장이에요! 항의하세요~~~~오
응? 흐르는 눈물을 주먹으로 훔치며 나오는데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그렇게 외쳐대는 것이었다
뭐라고? 돌아보니 그놈의 11호차가 견인렉카에 끌려서 장외 퇴장하고 있는것 아닌가?
그래! 가서 강력하게 항의하는거야
면허관리단에 가서 고장난 차로 인해 후진을 못해서 시간오바로 실격이 됐으니, 무효처리하고 다시 재시험을
치르게 해달고 강력하게 요청했으나 안된단다,,, 아니 고장나서 렉카에 실려나가는걸 뻔히 보시면서
어떻게 재싷ㅁ이 안되냐고 항의 했더니 앞전의 사람도 11호차로 시험보고 비록 실격했지만 아무말도 없는데
왜 당신만 항의하나? 당신이 내린 직후 순간에 고장났을 수도 있으니 재시험은 불가하다,,,
아니 보조원에게 후진이 안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묵살당했다,, 그사람 불러와서 증언을 들어야 겠다!
이렇게 말하고 그 보조원 찾아다니는데 없다! 없어 감쪽같이 사라졌어! 으아아! 확 불지르고 다같이
죽여버리고 싶다는 증오심은 그때가 생애 최초가 아닌가 싶으며 전태일 씨가 왜! 분신을 해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조금 알것만 같았다...
아무리 항의하고 절규해도 재시험은 안됩니다,,,죄송하지만 다음달에 응시하셔서 꼭 합격 하시길
바랍니다,,이런 너네들의 그런 입에발린 멘트가 이미 붕괴된 나의 쏘울 과 멘탈 을 위로해 줄 수가 있겠냐?
이 개 *** 들아 !!!!!!
그랬더니 이제는 나보고 한번만 더 진상떨면 공무집행 방해 및 모독죄로 연행을 하겠단다...
그때 잠시 유체이탈 됐던 내 쏘울이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니 시험이 잠시 중지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와서 보니 일부 사람들은 내가 진상떤다고 욕을하고 상황을 쭉 지켜보고 있었던 어떤이들은 재시험을
외쳐대며 폭동조차 일어날 기세이다..까딱 잘못하면 고 김 * 중 전 대통령께서 겪으신 폭동조장 및
내란소요죄로 연행될 판국이다,,,어라! 이제는 다른사람들이 이 문제가지고 서로 싸우고 주먹질하고
점점 문제가 커질것 같다, 안되겠다 정신차리고 응시원서 챙겨서 부랴부랴 시험장을 빠져나와 버스를 타려고
내려오는 길목 부동산가게에 조그맣게 써져있다,,,,
" 실기시험 빠른곳 접수시켜 드립니다 "
뭔 말이야? 담배피면서 한참을 글귀를 나름 해독하고 있는데 유리창 너머 안경낀 중년의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시라고 한다 아니! 왜 운전면허 실기 떨어지셨나?
저게 뭔 말이래요?
그렇다! 당시 운전면허 실기시험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전국 어디서든지 볼 수가 있었고, 날짜가 다
제각각 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오늘 의정부에서 떨어져도 부산이 내일 실기 시험이면 부산가서 시험쳐서
합격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걸 몰랐던것이다!
젤 빠른데가 어디에요? 얼마에요? 잠시만 기다리랜다 어디다가 막 전화하더니 끊고서 기쁜듯이 말한다
응! 담주 일요일날 춘천 면허시험장,,,,, 비용은 8만원! 토요일 밤 9시에 의정부 신터미널에서 관광버스 출발!
근처 여관에서 4명씩 1박하고 바로 시험치고 오는거야, 어때? 콜?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말 그런지 의심도 들었고 1997년에 8만원은 작은돈은 아니기에 좀
있다가 다시 온다고 하고 명함만 받고 나왔다,,,허탈한 마음으로 학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학원장 : 아니 어쩌다가 그 고물이 걸렸어? 다들었써! 하여간 그 11번이 옛날부터 말썽이라니까,,,,
( 같이 시험본 학원동기 사람들 중에서 내 기막힌 얘기를 했나보다 )
아니 그러면은 의정부면허시험장에서 1종보통실기를 보면은 그런 괴물이 있으니 핸드기어도 좀 연습시켜
주시지 그랬어요? 하며 볼멘소리를 했더니, 그 썩은 고물이 우리학원 수강생한테 걸릴 줄이야 했겠어?
그 쌍팔년도 차가 아직도 있었네, 그리고 우리는 현대포터 말뚝 신형밖에 없잔아! 하시네,,어휴!
어휴! 어휴! 힘없이 돌아서려는데 원장 왈! 가만 있어봐 좀만 기둘려,,,
어디다가 막 전화한다 ,,,어! 최사장 다른게 아니고 실기 젤 빠른데 어디야?
!! 실기 젤 빠른데 어디야? !!!
나는 알고있는데 어디긴 이번주 일요일 춘천이지,,,, 춘천이요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전화끊더니 원장이 물어본다 어찌 알았어? 별걸 다 아네,,,
부동산에서 젤 빠른데 우연히 알아봤는데 8만원 달라더라! 사정 설명했더니 원서 달라네 접수시켜 줄테니
일요일 아침 6시에 학원으로 오라고,,, 떨어진 몇몇사람들 합격시키러 원정가겠다네요,,,
끝까지 책임지고 합격시켜 주려는 원장의 태도에 감동받았다,,,,
회사에서 일도 안된다,, 오로지 일요일만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일요일날 아침6시
학원에 도착해보니 나 포함해서 떨어진 사람이 6명이다, 오! 원장이 직접 운전대 잡고, 강사 한분이 운전대
잡고 2대에 나눠타서 출발이다,,, 원장이 운전하는 차에 탔다,,, 걱정하지 말고 배운대로만 하면 된단다
춘천은 1종보통이 모두 신형 봉고프론티어고 말뚝기어 이며 비상등도 현대 포터처럼 가운데 있단다
아무쪼록 합격해서 학원의 명성을 드높여 달라고 말하더니 맘 놓고 푹 자란다 긴장해서 잠도 못잤었을텐데!
정말 믿음이 가는 사람이다 나도 원장님처럼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책임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자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전의를 불태워본다 ~~~~~~~~~~~~~~~~~~
이봐! 다왔어,,, 어? 언제 잠들었지?
춘천 면허시험장 ,,, 참 넓다, 근처 식당으로 가잔다 , 육개장까지 시켜주네 그러면서 신신당부한다
긴장할것 없어 춘천은 차도 새거고 의정부면허시험장 처럼 난리북새통 아냐! 넌 합격할거야!
젠장! 이건 전쟁터에 나가는것도 아닌데 자꾸 그러니 부담감도 생기고 묘한 사명감도 생기네,,,
그래 내가 꼭 합격해서 원장님네 학원 수강률 올리는데 일조하리라 다짐하며 육개장에 밥말아 먹는데
춘천에서 먹는 육개장은 정말 꿀맛이었다,,밥 한그릇 더 달라고 하니까 원장님이 그만 먹으란다
잘못하다 배탈나면 시험 망칠 수 있다고, 본인의 그릇에서 국물만 따라 주신다, 전원 합격해서 닭갈비
먹고 가자!
역시 한 단체의 장은 생각이 다르고 치밀하구나 다시한번 감탄한다!
응시원서 나눠주고 잘보라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다 돈도 요구한적이 없다 인지대도 모두 학원에서 부담한 것이다
그리하여 나를 포함해서 6명 중에서 2종보통 여자 1명만 탈락하고 5명이 합격했다.
돌아오는 길에 약속한대로 닭갈비도 먹고 왔지만 오는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내옆의 그 처자가 내내 울었기
때문이다....
자! 일단은 2단계 까지는 됐고 나머지 도로연수 시간 채우기 와 도로주행 실기만 남았는데 아마 유효기간이
1년인가 했던것 같다, 휴! 좀 천천히 따자 머리 아프다,,,
그렇지만 누가 알았으랴? 내 인생에 더 큰 시련이 닥치고 있었을 줄은?
위기에 빠진 내 인생 어떡해!
음~~~ 역시 힘드네요, 더욱이 타자가 좀 서투르다보니 글쓰기가 더 힘들어요 다음편도 천천히 올려 드릴께요
그리고 먹고살기 위해 앞만보고 헉헉대며 살아오다 보니 책 읽고 논리정연하게 기술하는 능력도 어휘력도 점점
쇠퇴하는것 같아요,,, 언제쯤 나도 모든 시름 다 잊고, 느긋하게 낚시를 하게 될까요?
낚시가 취미였는데 1998 년 이후로 지금까지 고통과 후회, 시름과 세파에 치여 살면서 낚시를 다닐 생각도
못했고, 생각 할 여유조차 없었지만 저번주 일요일에 집근처 손맛 낚시터에 15,000원 주고 11살 둘째
딸과 함께 15년만에 오직 3칸반짜리 카본대 하나만 달랑들고 찾아갔습니다,
애들이 방학인데 멀리 가볼 생각도 못했고
인생비관만 하다가 작은애가 하도 놀러 나가자며 졸라대다가 한마디 합니다
" 힝 방학이 뭐 이래 ? "
말없이 15년 전 삼송에 다닐 때 낚시동호회에서 받아서 지금껏
미사용으로 창고에 보관만 해왔던 원다 카본 3.6미터를 찾아서 꺼내드니 후회의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낚시터에서 딸과 둘이서 협력해 붕어 4마리 를 잡으며 진짜 얼마만에 손맛을 느꼈는지!
고기가 걸려서 푸덕거릴 때 딸에게 대를 잡게하고 뜰채로 떠서 잡은다음 구경하고 다시 놓아주고
허헛! 11살 짜리 딸래미가 손맛을 보고 나더니 자기가 직접 다 해보고 싶답니다.....느낌 아니까
떡밥 주물러서 바늘에 미끼달고 원하는 포인트에 바늘을 안착시키는법, 찌 보는법, 낚아채는 법을 알려주고
해보라고 했는데 열심히 하더군요!
하지만 처음이라서 그런지 줄을 당기면서 바늘과 찌를 던지는게 서툴렀어요,, 번번히 손바닥에 바늘이
찔려가면서도 궃이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행히 손맛낚시터의 룰 때문에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 미늘이 없는 민바늘만 사용한다, 1인당 1개의 대만 펼친다 )
참! 나름 고집있네요 조그만것이 ~~~~
미늘이 없으므로 챔질을 한방에 힘차게 하지 않으면 올리다가 붕어입에서 바늘이 빠져 허탕을 칩니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붕어가 물어서 걸리긴 걸렸는데 바늘이 빠져서 3번인가 허탕을 치더군요
낚시대가 후두둑 거리는게 보였는데 말이죠!
아빠가 붕어를 제대로 걸은 후에 대를 넘겨 주겠다고 해도 막무가내 입니다, 꼭 자기 혼자서 하고싶다고
옆에서 낚시하며 지켜보시던 분이 막 웃습니다, 아빠와 초등생 어린딸이 티격태격 하는게 너무 재밌다고!
에잇! 몰라 네 마음대로 해! 낚시가 뭐 하루이틀만에 되는건 줄 아니?
담배한대 피면서 저쪽으로 걸어가보는데 급하게 딸이 크게 외칩니다,,,,아빠 잡았어! 아빠 빨리 도와줘!
제법 큰게 걸렸나 봅니다 대 활처럼 휘어서 좌우로 휘젓는것 같았고 딸애는 낚시대만 세우고 발만
동동구르고 연신 불러댑니다 아빠! 빨리와, 빨리 ! 아빠아 ~~~~~~
숨이 턱에 차도록 헐레벌떡 뛰어가고 있는데 옆에서 보고있던 아저씨가 뜰채로 고기 떠주고 있었읍니다
낚시줄을 손에 쥐고 붕어를 들어 보이는데 족히 20센티는 되보이는 준척급 입니다
그러면서 사진찍어 달라고 하는데 땀은 뺨에서 줄줄 흐르지만 보란 듯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
둘째의 모습을 보고 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옆에 아저씨는 그녀석 참 대단하네, 대단해 하시면서 연신 웃어대시는데 그런 딸 하나만 있으면 소원없겠다
하십니다...
제가 오랜시간 세파에 찌들고 풍파를 겪고보니 잠시 미쳤었나 봅니다
이런 사랑스런 딸들과 집사람을 두고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늘 ~~~ 하고 있었으니, 정신차리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 이들의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줘야겠다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 하는 멋진 아빠가 되야겠다........
참~~~ 다시 생각하게 하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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