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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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585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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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원님이 왜 벙커에서 도망가면 추노라고 표현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시는 분이 있는데 설명 드리겠읍니다

먼저 추노를 처음 적으신 분은 엔젤이 아니고요 기억은 안나지만 그 분이

적은 걸 보고 참 적절한 표현이다 생각하고 사용하게 됐읍니다

간단하게 말해 요즘 시설관리는 조선시대 시절의 양반가 머슴으로 비유되藪

벙커에서 도망가면 추노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옛날에도 머슴들이 사대부 양반네들 횡포에 못이겨 추노질을 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에 기록됐다고 하고요 2010년인가 이걸 모티브로 한 엔젤이 가장

재미지게 본 드라마 "추노"도 방영됐지 않습니까

사대부가의 헤게모니가 지금도 우리 시설인들을 옥죄고 있는 거지요

시설업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최소한 한번씩은 느끼셨을 겁니다

"어 내가 왜 이런 일까지 해야 하지,,이건 아닌것 같은데"..

생각이 들면서 가슴 아랫쪽 부터 타고 올라 오는 굴욕감같은 것들이요

자기 종이나 해야 할 일을 단지 관리소 직원이란 이유로 아무 꺼림낌 없이

시키는 거지요

그런 잡스런 일을 시키는 입주민들이 하는 말이 있읍니다

직원들이 가족같아서 시키는 거라고요..평소 유대 관계가 좋으니까

편하게 시킨다고요

웃기는 말이죠

우리는 죽지 못해 하는 짓인데 그네들은 가족같아서 시킨거라고 하니

실소가 나옵니다

가족한테 종 부리듯 해보십시오

그 가정 깨집니다

가족한테 슈퍼 가서 설탕 한봉지 사오라고 할 수 있읍니다

하지만 관리소 직원한테 슈퍼 가서 설탕 한봉지 사오라는게 정상적인

정신상태를 가진 인간이 할짓입니까

보통 관리소에서 동대표나 이사 직함을 가진 인간들이 이런 일들을 시키죠

그래서 그들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는 거구요

불응을 하게 되면

군대는 명령 불복종으로 영창을 가지만 시설에서는 모가지가 날라 가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새로운 벙커 들어 갈때마다 마음 편하게 다짐을 합니다

나는 지금 취업된게 아니라 머슴으로 들어가는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 가면 견딜만 하더군요

벙커에 추노가 사라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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