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마이벙커 스토리 마지막회[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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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845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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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의 지옥벙커 생활로 온 몸은 만신창이가 되 버렸다

한가지 깨달은 건 시설은 월급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150만원 받으나 200만원 받으나 거기서 거기라는 것

50만원 더 받고 다닌다고 인생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적으면 적은데로

아껴 쓰면 된다는 것이다

돈보다 백만배천만배 중요한건 오래 마음 편하게 다닐만한 직장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지금 비록 세전 145만원 받고 일하고 있지만 지옥벙커에서 210만원 받고 일할 때 보다

천만배 행복하다.일도 적당히 있고,집하고 가깝고,지긋지긋했던 식모기사질도 안하고..

월급만 뺀다면 시설의 천국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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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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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의 마이벙커 스토리를 읽어 주시고 격려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읽으면서 울화통이 터지신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되네요

"바보 아니야..그런 시궁창에서 왜 3년이나 뺑이를 치나..

그런데 아시다시피 직장 생활이란게 무자르듯 그만 둘 수 없더군요

그때 그때의 그만두면 안되는 상황이 되 버리니까 어거지로 다니게 되구요

성질대로 다 관뒀다면 한 100번은 옮겨 다녔을것 같습니다

일하는 거 보다 훨씬 힘든게 직장 잡고 들어 가서 터잡는 거 아니겠읍니까

그런걸 알기에 지옥에 계속 있었던 거구요

언젠가는 또 다른 데로 가겠지만 지금은 이 작은 천국에서 당분간은

계속 근무하고 싶습니다

황폐해진 몸과 마음좀 추스리고 싶구요

그리고 제 글을 읽으시고 술이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다는 분들이 좀 있으신데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불쌍한 놈은 아닙니다

직장 운이 좀 없어서 그렇지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놈都求

쉬는 날은 세시간씩 온동도 꾸준히 하구요

공부는 하긴 하는데 꾸준히가 안되더군요

10년전부터 전기기사 공부를 했는데 보다가 안보다가 하니까 항상 제자리더군요

책만 펴면 눈은 책을 보고 있는데 대가리 속은 어제 봤던 야동 생각만 나는게

집중이 안되더군요

책값만 날리는 신세입니다

아시다시피 보통 공부해서 딸수 있는 자격증이 아니지 않습니까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솔직히 따봐야 사람 대접은 좀 받겠지만

그 인생이 그 인생일 것 같구요

8년 공부해서 어렵게 전기기사 취득한 선배 기사님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독한 마음 먹고 공부하지 않을거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라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걸 하는게 이득이다라고..

조만간에 결정을 해야할 것 같네요

앞으로도 짬짬히 글을 올릴테니 너무 욕하지 마시고 읽어 주시가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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