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비가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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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twink998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369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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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트랜치에 물이 넘치나.. 비가 오면 각 동 지하비트에 누수가 발생하나

지하주차장벽에 혹시나 빗물이 흘러들어오나 .. 옥상방수가 깨져서 윗층에 누수민원이 오지않나

살펴야 하지요.

더 두렵고 떨리는 건 전기실벽에 물이 누수되거나 트레이를 타고 물이 흘러들어오나 살피지요.

비가 오면 물에 젖고

비가 오면 누수민원에 젖고

비가 오면 역류될까 노심초사해야지요.

비가 오면 행여 낙뢰에 정전이 되지 않나..

비가 오면 소방오동작이 발생하지 않나..

비가 오면 누수가 되지 않나..

늘 노심초사 하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런 것보다 일단 오늘은 공치는 날이구나..

오늘은 파전에 막걸리 마시는 날이구나...

오늘은 기계실에 짱박혀서 잠이나 자는 날이구나...

오늘은 젊은 시절 짝사랑한 순이생각하는 날이구나..

오늘은 대충 시간때우다 퇴근하는 날이구나...

뭐 그런 생각을 합니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현장..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건...

뭐 별의별 생각과 추억보다 먼저 느끼는 건 '오늘은 대충 짱박혀서 시간 때우는날'

이란 거져...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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