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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벙커스토리 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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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937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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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어제 구한 직장으로 돌리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145만원 짜리로 다시

왔읍니다,찹찹하네요

마이벙커스토리나 쓰겠읍니다

여자소장에게 처참하게 짤린 후 다시 백수신세가 되었다

다시 아파트는 가고 싶지 않아서 일산에서 암으로 유명한 규모가 굉장히 큰 병원에

전기기사로 입사하게 되었다

규모가 큰만큼 기사들의 수가 중소기업 직원 수준 정도였다

기계기사만 50명,전기기사도 한 40명 정도 되어 보였다

첫출근 했는데 기계실에 다 모아 놓고 아침체조로 첫 일과를 시작했다

무슨 노가다판 현장도 아닌데 아침부터 체조라니..영 어색하더라

자기소개 뭐 이런 것도 없었다

하루에도 몇명씩 새로운 사람이 들어 오고 나간다고 했다

등갈고 등닦는게 주요 일과였다

세명씩 팀을 이루어 한놈은 올라가서 닦고 한놈은 등이나 등갓 내려 주고 올려 주고

짬밥좀 되는 반장급들은 구석에서 마눌에게 전화질이나 해대고..

급여는 반장급이 170만원,기사급이 150만원,초보자는 135만원 정도를 주었다

나는 경력자라고 150만원을 받았는데 135만원 받고 들어 온 입사동기에게 괜히 미안했다

직원은 많은데 3교대로 돌아 갔다

갓 들어 온 신입 위주로 당직을 시키고 짭밥 있는 기사들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당직을 섯다

당직은 전부 피할려고 했다

병원 특성상 UPS[무정전동력전원장치]도 많았고 잠을 자는 건 엄두도 못내어서

꼬박 토끼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기에 힘들 수 밖에 없었다

당직실도 새군데에서 해야 했는데 잠을 자도 되는 곳은 역시나 짬빱 되는 반장급들

독차지였다

인원이 많은 만큼 여러 파벌이 있어서 오래 다니기 위해서는 힘좀 쓰는 파에 가입을

해야 했는데 나에게도 가입 권유를 하였다

오늘 우리 파 회식이 있으니 나오라고 새파란 놈이 명령조로 말했는데 분위기에 압도 당해

나간다고 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한달 정도를 버틴 것 같다

더 이상은 힘들어서 다닐 수가 없었다

매일매일 노가다 현장처럼 이어지는 작업과 당직 시간에 한숨도 못자는게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들어서 그만 두게 됐고 역시나 내가 있을 곳은 아파트란 생각이 들어

다시 아파트로 돌아 가기로 했다

8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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