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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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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twink998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402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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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저깨 친구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중국에서 혼인하고 왔다고 뜬금없이 전화가 걸려왔다.

헉... 왠 중국?

그러자 친구는 중국여자가 제일 무난하고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어디더라 베이징인가 한족여자와

맞선을 보고 5일만에 속성으로 약혼서약식을 치르고 한국으로 왔단다.

헉... 하옇든 이 친구의 저돌적인 행동력은 항시 상상이상이라니까..

그래서, 여자는 몇 살이냐고 물었다.

25살... 자기는 21살짜리가 맘에 들었는데, 그 쪽 장인되시는 분이 하필 자기랑 동갑이란다.

동갑이라.. ㅎㅎㅎㅎㅎ... 그래서 그나마 무던한 25살짜리 처자랑 혼인을 약속했단다.

여자보다는 그쪽 장인장모되실 분들이 맘에 들었다고, 그리고 다시 현지 결혼식과 대서관서류접수

때문에 두 번인가 더 중국에 입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가지 궂이 업체를 통해서 갔냐구..

그러자, 업체가 그냥 낫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하면 나중에 문제생겨도 법적으로 하기 어렵다면서

정색을 하는 통에 더는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친구는 마치 새신랑처럼 들떠 있어서 경황이 없어 보였고, 장인장모 혼수부터 그 후 수속절차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ㅎㅎㅎㅎㅎ

참 대단한 친구다.. 주위 친구들도 동료들도 반대하고 더불어 어머니도 반대하는 결혼을 강행한 친구의

용기.. 참 감동적이다.. 내가 결혼 할때는 형님내외분과 한국에 이미 정착해 살고 있는 아내의 친척누나의 도움

으로 그냥 나는 몸만 왔다 갔다하면 되었는데, 어째 이 친구는 혼자서 말도 통하지않는 현지에 저렇게 저돌적

으로 돌진해 들어 갈 수 있는 걸까..? ㅎㅎㅎㅎㅎ

이 친구의 시설경력은 이미 20년이 넘는다. 시설공사 아파트설비공사 배관플랜트공사에서 시설관리경력까지

설비쪽에 잔뼈가 굵을대로 굵은 설비맨인 친구의 도전정신과 부지런함은 정말인지 존경스럽다 못해 부러울 지경

이다. 드디어 이 친구도 솔로탈출이구나.. ㅎㅎㅎㅎ

내 년이면 늦둥이를 볼 수 있으려나... 어쨋든 다시 한 번 친구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국제결혼 물론 모험이고 도전이고 결혼 후에도 시설인으로 가정을 꾸려나가기가 무진장 어렵고 힘든 건 사실

이지만 그래도 오늘도 잘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때론 외국인아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세상은 어디든

다 똑같다.. 사람 사는 세상살이 어디나 다 매한가지 아니겠는가?

시설형제들 결혼은 한 번 해보고 후회해도 늦지 않다.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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