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야비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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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508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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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일을 하다 보면 가끔 요런 종류의 인간을 보게 된다

"난 사업 크게 하다 온 사람이다..시설은 그냥 잠깐 지나가는 식으로 온거다..펀드에 수천만원이

묶여 있고 콘테이너만 들어 오면 벙커는 바로 떠날 것이다..벙커 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한마디로 니들하곤 격이 다르니 존경해달란 말이죠

일산에서 유명한 지옥단지에 근무했을때 딱 요런 종류의 인간을 만났었읍니다

어느 날은 이 인간이 당직 시간인데 내가 살테니 족발에 쏘주한잔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노인기사랑 저 요놈 셋이서 한잔 찌끄렸죠

한잔 찌끄리다 보니 분위기 좋아지고 한병이 두병되고 세병되어 취끼가 알딸딸하게 올라 오는 찰라

누가 기계실 문을 발칵 열고 들어 오는 것이었읍니다

평소에 자주 드나 들던 2동 개진상동대표였읍니다

우리는 빼도박도 못하게 현장이 잡힌거죠

트집잡기가 취미인 동대표에게 걸렸으니 나죽었다 대기하고 있었읍니다

아니나 다를까 동대표는 다음날 바로 소장에게 문제를 제기했읍니다

시말서로 끝날 문제가 이니었죠

한놈이 총대 메고 사직서를 제출해야 어느정도 사건의 마무리가 끝날 상황이었읍니다

헌데 벙커는 잠깐 있다 갈거란 놈이 거의 울다시피 소장한테 메달리며 모든 책임을 나와 노인기사에게

전가해 버리더군요

결국 저랑 노인기사는 보따리를 싸고 요놈은 아직까지 잘 다니고 있더군요

제가 기억하는 가장 야비한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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