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사람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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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833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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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일을 오래 하게 되면 자연스레 의기소침해지고 무기력해진다

타인에게 사랍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는게 원인이다

특히 시설에서 과장급 이하는 머슴이다

빌딩에 근무 했을 때 입주사 여직원이 나를 보고 뒤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저기요 형광등 가시는 분 우리 사무실 형광등 두개만 갈아 주세요"

일순 나에게 꼿히는 시선..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다는 상황이 이런 상황이구나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쪽팔린 순간이었다

또 한번은 사무실 바닥 전원이 다운되서 과장이랑 같이 올라 갔는데 단순 차단기 트립이었다

과장이 나에게 EPS실 가서 올리라고 해서 갈려는 찰나 직원이 하는 말이

"과장님이 하시면 안되요..자주 전원이 나가서요..제대로 한번 봐주세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중간에서 뻘쭘히 서있는데 일초가 백년처럼 느껴졌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사 신분이면 무시는 감수해야 한다

겉으로 보여지는걸 중요시 여기는 세상

3년전인가.옆 단지에서 일어난 일인데

자격증만 따고 온 초보 전기과장이 있었는데 실무에 대해선 젬병인 생초짜였다

근데 공교롭게도 얼마 되지 않아 정전사고가 났는데 아무것도 할줄 모랐던 전기과장은

당황하고 있기만 했는데 그곳에서 오래 근무하셨던 전기기사가 해결을 했다

나중에 칭찬은 전기과장이 다 받았다고 한다.

무시받는게 힘들면 올라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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