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3XL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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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293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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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수가 천단위이면 급여가 보통 180만원부터 시작한다

시설 초짜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이 엄청난 세대수를 보지 아니하고 월급이 괜찮으니 앞뒤 안가리고

들어 갔다 육신과 마음에 깊은 난도질만 당하고 나오는 경우가 허다 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아픔과 시련을 온 몸으로 느껴 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 하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곳이 대단지이다

나는 대단지에 근무하면서 인생 조지고 성질 다 버리고 사람들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격일제의 유일한 매력이 무엇인가

다음날 쉴수 있다는 것

허나 큰단지에 근무하는 당신이라면 다음날 쉬기는 커녕 아침부터 술에 쩔어 사는 인생이 될 것이다

왜냐 당직 시간에 편히 자는 건 포기해야 한다

민원 전화가 오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

시간도 가리지 않는다.늦은 밤에도 오고 새벽에도 오고 퇴근할려는 찰나에도 오고

나중에는 전화벨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놀라는 노이로제에 걸리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전화벨 소리가 되버린다

민원도 우리가 인간적인 상식 선에선 생각하는 선의 민원이 아니라 자기 시험에 들게 하는

민원이 대부분이다

새벽에 관리 사무실에 전화 하는 거 자체가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할 짓이겠는가

이천세대 대단지에 근무할때였는데 새벽 세시였던가

계절은 6월 말쯤..이맘때였다

민원 전화가 왔는데 추워서 잠을 못자니 난방을 봐 달라는 거였다

장마철이라 밤에는 난방을 가동했는데 6월에 추워서 잠을 못자 새벽에 전화하는게 정상인이

할 짓이란 말인가

오십대 여자가 혼자 사는 집이었는데 집구석에 들어서자마자 땀이 날 정도로 후끈후끈 했는데

뭐가 춥다는 건지..정말 손에 권총이 있었다면 쏴버렸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500세대 이상되는 구인광고는 쳐다 보지도 않는다

경험상 500세대 이하면 견딜만 했기 때문이다

허나 500세대 이하라도 임대 아파트는 가지 않았으면 한다

임대 아파트에 거주 하시는 분들을 비하하자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없이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피해의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

가장 이상적인 단지는

조용한 곳에 위치한 세대수 200세대 이하에 호남형 소장이면 최고의 사업장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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