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최신식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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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929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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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뉴타운이나 김포쪽에는 최신식 시설의 아파트를 지었거나 짓고 있다

그럼 최신식 아파트는 시설인들에게 독일까 약일까

결론은 독이다

머리 쓰는거 싫어하는 시설인은 일주일도 버티기 힘든 곳이 최신식 아파트이다

최신식 아파트에는 기계실 전기실이 있지만 따로 기사 대기실을 안만든다

관리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하는 분위기이다

경리 소장 과장이랑 하루종일 붙어 있어야 하고 망할놈의 CCTV 검색은 매일매일 해야 한다

하루종일 멍청하게 화면만 바라 보고 있으니 저절로 멍청해지는것 같았다

마치 몸이 썩어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동회장이라는 인간은 수시로 들락거려 겁나 피곤하고 민원인도 수시로 들락 거려 시장 바닥이 따로 없다

시설은 거의 다 자동화로 구축해 놨지만 그것 또한 사람이 조작해야 하는 일이니 처음에는

머리 쥐나도록 배워야 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방송하던 것도 요즘에는 컴퓨터에 방송할 내용을 입력하면 컴퓨터 목소리로

자동 방송해 주는데 내 머리가 돌대가리인지 과장이 몇번을 설명해줘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중에 과장이 하는 말이 이번에 마지막으로 가르키는 거라며 못할시엔 욕나간다라는 말도 들었다

옛날에 직접 마이크에 대고 내 목소리로 방송하는게 훨 편했다

지역난방 자동화 시스템도 열라 복잡하고 까다롭고 뭐 이리 배워야할게 많은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또 고급아파트라 대부분 입주민들이 퇴직한 시니어들이다

시간도 많고 돈도 많아 여유가 넘쳐 흐르니 눈만 뜨면 관리 사무실에 들려서 이상한 건의나

요구사항들을 늘어 놓는게 그네들의 일과다

또 그것들을 안들어 줄수도 없으니 울며 갸자먹기로 해야 하는데 그건 몽땅 기전기사들의 몫인게다

최신식 아파트의 기전기사기준 평군임금은 190만원 정도이고 요즘은 200만 주는 곳도 심심찮게

눈에 띠지만 다 빛좋은 개살구다

임금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구인광고를 하는 이유가 있는게다

나도 머리 쓰는 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일주일 자원봉사만 해주고 나왔다

돈도 싫고 다 싫었다

세전 150만원이라도 신경 덜 쓰고 시설이 복잡하지 않은 옛날식 아파트에서 근무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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