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20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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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101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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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남대문쪽에 위치한 20층짜리 빌딩에 전기기사로 근무하던 시절이 있었다[2008년4월30일까지 근무]

그때 받은 월급이 200만원 정도였다

자격증도 없었는데 그정도 받았다

설날 추석 여름휴가에 보너스로 30만원 정도 나오고 연말 보너스도 50만원 정도 나왔다

그렇다고 일이 힘들었던것도 아니었다

어느날은 앉아만 있다가 오기도 하고

어느날은 형광등 두개 갈고 오고

대부분 그런식으로 일과를 보냈다

난 시설일이 어딜가나 이런 일이고 어딜가도 이정도 월급은 받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2013년 6월10일..137만원짜리 시설면접을 보러 갔다

오층짜리 관공서 빌딩이었다

기계실에 들어서니 오른팔에 하트 모양에 화살이 꼿힌 문신을 하고 난넨구 바람 차림새의 기계주임이란

인간이 들어와 날 보고 하는 말이 왜 137만원짜리 면접을 보러 왔냐며 따지듯이 묻는게 아닌가

아니 지네들이 말도 안되는 월급에 공고를 해놓고는 먹고 살아 보겠다고 졸라 더운날 땀뻘뻘 흘려가며

찾아 왔건만 이런 봉변을 당하다니..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하트문신에 야코 먹어서 그냥 조용히 나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그 참담한 심정이란..

오년 후엔 100만원 이하짜리 시설직도 나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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