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시설일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5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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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twink998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769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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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일을 하다보면 별의별 일을 다 겪게 된다.

진상 입주민부터, 벼락에 맞아 정전이 되는 사태, 화재가 나서 쇠고랑을 차는 이야기부터

주차시비로 경찰서 가는 일, 승강기에 사람이 죽어서 법원을 들락달락한 일부터.. 뭐 별의 별

사건을 다 겪었더니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그 당시는 미치고 환장할 일이었지만 지나보면

우스운 에피소드고 추억이고 이야깃거리이다.

자 이번에는 여름철도 다가오고해서 으스스한 이야기를 들려 주겠다.

의례 아파트단지마다 사람들이 꺼리는 장소가 있다. 후미진 복도 난간이나 몇 동 지하 비트,

정화조가 있는 허름한 스레트가옥부터... 왜 그 곳이 그런 곳이 되었냐하면, 일 전에 사람이

죽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대전에서 근무하시는 형님 아우 사이하는 소장님에게서 들은 이야기이다.

그 곳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였는데, 이상하게 그 동 그 라인 그 끝에서 사람이 세 명이 죽어

나갔다고 한다. 해마다 일어나는 불상사라 알면서도 다들 쉬쉬하는데 사람들은 다른 동이나 호수

에 비해 저렴하게 나오는 그 호수에 처음에는 의아해 하지만 금방 계약을 하고 입주를 하곤했다.

그런데 어쩐 영문인지 1 년 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다들 짐을 싸더란 것이다.

어느 날은 왠 꾕가리와 장구소리가 나서 가보니 그 호수 앞에서 궂판이 신명나게 벌어졌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옆 호수나 위아래 주민들에게서 시끄럽다는 민원도 없고 위 층에서 나오는 아줌마는 오

히려 얼굴가득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 일이 있고 얼마후 그 곳에 온 신혼부부가 무엇에 쫓기듯이 짐을 싸서 나가더란 것이다.

아내가 유산을 했다나....

그 후 그 곳에는 사람들이 입주를 하지 않게 되었다. 그 곳을 관리하는 복덕방아낙만이 잠시 사람들

을 데리고 한 두 번 열어줄 뿐 문은 굳게 잠겨 버렸다.

그 후 가을녘에 일잘하고 착실하던 경비원이 사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어느날 그 곳을 순찰하다가

우연히 그 곳에서 담배를 피어물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머리가 쭈뻣하면서 뭐가 자꾸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란 것이다. 처음에는 고양이소리나 환청을 들은 줄 알았다.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

더란 것이다. 거 이상하네.. 하고 속으로 되뇌이고 있는데 무언가 스산한 것이 어깨를 탁치더란 것이다.

깜짝놀라 뒤돌아보니 왠 거무스르한 연기같은 실루엣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더란 것이다.

그 자리에서 기절했단다.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고, 근무교대를 하지않고 가버렸나 싶어 교대근무자의 휴대폰

호출에 겨우 정신을 차렸다고 한다. 그 일이 있고나서 또다시 얼마후 그 곳을 지나던 20대 젊은이가 술에 잔뜩

취해 아래로 뛰어내릴려고 소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주대낮에 벌어진 일이라 비상이걸려 버선발로

달려가 겨우 젊은이를 진정시켜 자살만을 모면했지만 오싹하게도 그 자리더란 것이다.

그 후에 안 일이지만 예전에 그 곳에 금실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남편이 출근한 사이 강도가

들었고 아내는 강도를 피하다가 발을 잘못 디뎌 그 곳 난간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그 후에 그 곳에서 이상하게 고양이흐느껴 우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담배를 피려 잠시 복도로

나온 사람들이 기겁을 하고 떠나고 술에 취한 취객들이 그 곳에서 얼어죽기도 하고 언젠가는 성적을 비관한 여

중생마자 투신자살을 하고나니 완전 전설의고향에서나 나오는 흉지가 되었다고 한다.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이야 내력을 모르니 살지만 그 들도 1년을 채우지못하고 떠나고 들어온지 얼마 안된 사람도

소문을 듣고 오싹해서 떠나고 하니, 집주인이 시세보다 방세를 낮추고 시세보다 낮춰도 이제 문의조차 끊겨버렸

다고 한다.

그래서, 물었다. ' 형님 지금 그 곳에 사람이 살고 있나요?'

그러자 이 형님이 껄껄 웃으면서 말씀하신다. ' 집값이 올라 세들어 사는 사람들이 매년 들어와 잘 살고 있다.'

'허허...'

'귀신도 집값앞에는 장사가 없나봐.. 껄껄...'

뭐 2006-2007년경이었니까 그때 부동산이 날아당길때였으니까.......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나...ㅎㅎㅎ


예전에 고가수조를 점검하기위해서 새볔녁에 올라 간 적이 있다. 한 밤중에 12시경인가 맨 옥탑층 주민이

위에서 자꾸 덜거덩 덜거덩 소리가 잠을 이룰 수 없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근데 하필 그 곳에서 예전에 중학생

여자애가 목을 매 죽었다고 한다.. 과장말이 사실인지 거짓말인지 모르지만.. 그 날따라 비바람도 거세게 불고

바람소리도 스산한데 밤 12시에 고가수조를 점검하러 올라가야 한다니..

용기를 내 경비아저씨를 불렀지만 순찰중이라 오실 수 없다고 한다. 한 분은 고주망태가 되었고..

옛다 모르겠다 싶어 용기를 내 올라갔다. 젠장.. 고가수조 출입구천정을 젖히고 스위치를 눌렀는데 젠장.. 전등

이 나가 불이 안들어온다.. 오.. 젠장.. 다리가 후덜후덜.. 머리가 쭈삣쭈삣...

그 때였다. 열려진 창틈으로 바람소리가 휘리릿 지나Т.. 뭔가 쎅 지나간다.. 자지러지는 소리...

우에에엥에에에엥.. 엄마야.. 젠장.. 젠장.... 뒤도 안돌아보고 냅다 달려서 내려와 버렸다..

그 놈에 고양이 놈은 왜 비오는 날 그 곳에서 발정이나서.......... ㅎㅎㅎㅎ

뭐 어쨋든 혼자 당직을 서다보면 재미난 일도 많다.. 그 날 나의 머리카락은 하얗게 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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