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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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술 직훈을 나왔다. 직훈에서 기능사를 취득했다. 직훈에서 알선해준 자리는
나라에서 하는 터널공사 직훈에서 배운 모든 스킬을 토대로 유능한 기술자가 되겠노라 다짐을 한다.
급여는 일당 한대가리8만원, 숙련공10만원 하지만 말만 일당일뿐 바지사장이
운영하는 이상한 중소기업에 소속(용역)되어 월 180만원 받았다.
작업은 대단한일은 아니었지만 현장대리인이 돌대가리라 데나오시가 많았다.
현장에서 하는일은 현장잡부들 사이에서도 힘들고 꺼려하는 일을 주로 도맡는다.
예를 들어 상층 천정부 앙카박기, 까대기 등등 터널공사의 가장 힘든점은 분진
먼지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수랑 2이서 한참 돌출부를 까대면서
내가 사수 한테 물어봤다. “저기요 입선은 언제하고 결선은 언제하죠? 50대 사수가
날보며 껄껄 웃으면서 “3년차 되면 전선관 금속관 합성수지관 설치 작업하고
5년차되면 그때부터 전선좀 만질 거야 나도아직 2년차라 곰빵,하스리 전문이야“.
순간 맨붕이 온다. 그리하여 나의 현장1년 몇개월 생활을 접었다.
“아 이래서 요새 현장에 기술자가 없다고 바지사장들이 맨날 징징대는구나
그나마 있는 기술자도 죄다 50~60대 이구나
그래서 조선족 애들이 건설현장에서 작업반장 노릇 하는구나
숙련된 특수 특급 60대 기술자가 일당 80만원을 받는 이유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몇 개월 놀수만은 없어서 직훈샘을 찾아가 일자리를 또 청탁한다.
그리하여 또 들어간곳은 콘트롤판넬 전문 계장업체 보수는 초보 월 95 만원 그래 임금은 적지만
판넬 결선 작업을 하는거니까 시퀀스 PLC도사가 되겠노라 또 다짐한다.
하지만 현실은 ... 시퀀스 회로를 하나하나 이해하며 천천히 야무지게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는 나. 그런데 갑자기 공장장이 공구를 탁 집어던지면서
“여기가 학원이야? 장난해?” 이러는 것이 아닌가?
순간 쫄은 난 “왜요?” 라고 물어보았다.
공장장은 옆을 보라는 눈치를 주며 눈을 흘겻다.
옆에서 공돌이들이 판넬치는걸보니 내가 한개 만들동안 이미 5~6개 판넬을 만들어
포장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사람들 한텐 그런 이해같은건 필요없다. 그냥 빨리 만들어
제대로 작동만하면 그만이고 납품만하면 땡인 것이다. 단순한 수량싸움 일뿐이다.
그리고 그들 머릿속에는 저녁에 재미나게 놀 생각뿐이 없는것이다.
그다음날 사장한테 불려가서 난 나의 포부와 비젼을 말하고 앞으로 기술자마인드로 일을하겠노라 말을 했다.
그결과 난 사장과 면담을 한 오후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올수 밗에 없었다.
그리하여 또 직훈샘을 찾아갔다. 직훈쌤도 슬슬 질렸는지
“그냥 시설관리해라 편할 거야.“ 이러는 것이었다. 2번 연속 물먹은 나였기에 편하다는말에 잠시취해
시설을 하기로 하고 다음날 면접을 보러 갔다. 전기공사 현장 과 계장공으로
잠시 일을햇다는 나의말에 관리소장은 인재가 들어왔다며 뛸뜻이 기뻐하며
내일 당장 일을하라고 했다. 월급은 110만원 바보같이 순진한 나는 이런생각을 한다.
“아 요새 취업하기도 힘들다던데 나는 하늘에서 내려준 인재인가 보구나”
들뜬 맘으로 다음날 전기실이란곳을 처음 갔다. 처음본 수변전실의 위대함이란 웅웅거리는 변압기 소리와
수변전실 큐비클에 다닥다닥 붙은 계전기 들을 보니 난 금새 기술자가 된 기분이었다.
시간이 얼마 지나고 사람들이 차례차례 들어오더니 당직자들과 교대후 반장으로부터 작업지시가 내려왔다.
“ 어 오늘은 딴거 할필요없고 제초작업이야 제초작업하다가 어지럽혀져 있는 적치물좀 치우고“
순간 또 맨붕이 왔다. 난 옆에있는 사수 기사한테 물어보았다.
“저기요 전기일 안하고 제초작업을 우리가 하나요?“ 사수는 말없이 온화한 미소만 지을뿐이었다.
속으로 “에이 뭐 반나절이면 하겟지.” 라는 생각과 사수의 손에 이끌려 창고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날 저녁밥을 먹는데 손이 후달거렸다. 하루종일 제초 작업하느라 옷은 녹색
물감으로 도배돼 있엇고 (첫날이라 작업복도 못챙겨와 평상복이었다.)
온몸 구석구석 풀냄새가 향긋하며 예초기에 튄 돌덩어리들 때문에 온몸이
따끔 거리고 하루종일 예초기를 돌리느라 손이 덜덜 거렸다.
반면 반장 및 일부 심복기사 들은 기계실 전기실에 박혀서 하루종일 코빼기도 보지 못했다.
평상시 같았으면 내성격상 개판 쳤겠지만 나보다 더 힘든일을 많이 햇음에도 불구하고
식모기사 노릇까지 하며 나를 챙겨준 사수가 말이 없어 그냥 있을수 밗에 없었다.
억울한 생각을 하며 피곤한 몸을 라꾸라꾸 침대에 의지해 잠을 청해보지만 만신창이된
노곤한 몸뚱아리로 이생각저생각을 하니 잠이 오질 않았다.
뜬눈으로 지샌 다음날 비번이라 또 직훈샘을 찾아갔다.
직훈샘은 나를 보더니 사무실을 나와 흡연실로 별 갔다. 흡연을하며 직훈샘은
나한테 화난 목소리로 “또 왜왔어?” 그러는 것이다.
“저기요 시설이 편하다고 하셨는데 저랑 안맞는 것 같아서요.“
직훈샘은 한심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며 나를 다그쳤다.
“야 너 집이 부자야? 아니요.”
“야 너 좋은대학교 나왔어? 아니요.”
“야 너 자격증 많아? 아니요.”
“야 너 나이라도 젊어? 아니요”
“야 너 경력 많아? 아니요.”
“야 너 실력으로 현장 책임질수 있어? 아니요.”
“야 그럼 거지 같은 일 밗에 못해. 사회란 그런곳이야.”
“너가 알아서해라 나도 더 이상못 챙겨준다.”
그리하여 나의 시설 생활의 서막을 열게 되었다. (1부 끝)
(2부 예고: 말이없는 사수의 비밀과 아과리로만 먹고사는 나일론반장을 기술로서 누르지만
결국 도마위에는 내가 오르게 되는데 과연.....)
이세상 기술자란 자기분야에서 문제가 생긴일을 자기가 직접
해결할수 있냐 없냐 차이일 뿐이다.
문제를 많이 해결하면 훌륭한 기술자이다.
문제를 많이 해결하지 못하면 나쁜 기술자이다.
비옥한토양에선 먹기좋고 보기좋은 곡물 과실이 나온다.
반대로 척박한 환경에선 농작물을 재배하기가 힘들다.
자연의 이치가 이렇듯
좋은환경에서는 좋은기술자가 나오고, 나쁜환경에서는 나쁜기술자가 나온다.
나라에서 하는 터널공사 직훈에서 배운 모든 스킬을 토대로 유능한 기술자가 되겠노라 다짐을 한다.
급여는 일당 한대가리8만원, 숙련공10만원 하지만 말만 일당일뿐 바지사장이
운영하는 이상한 중소기업에 소속(용역)되어 월 180만원 받았다.
작업은 대단한일은 아니었지만 현장대리인이 돌대가리라 데나오시가 많았다.
현장에서 하는일은 현장잡부들 사이에서도 힘들고 꺼려하는 일을 주로 도맡는다.
예를 들어 상층 천정부 앙카박기, 까대기 등등 터널공사의 가장 힘든점은 분진
먼지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수랑 2이서 한참 돌출부를 까대면서
내가 사수 한테 물어봤다. “저기요 입선은 언제하고 결선은 언제하죠? 50대 사수가
날보며 껄껄 웃으면서 “3년차 되면 전선관 금속관 합성수지관 설치 작업하고
5년차되면 그때부터 전선좀 만질 거야 나도아직 2년차라 곰빵,하스리 전문이야“.
순간 맨붕이 온다. 그리하여 나의 현장1년 몇개월 생활을 접었다.
“아 이래서 요새 현장에 기술자가 없다고 바지사장들이 맨날 징징대는구나
그나마 있는 기술자도 죄다 50~60대 이구나
그래서 조선족 애들이 건설현장에서 작업반장 노릇 하는구나
숙련된 특수 특급 60대 기술자가 일당 80만원을 받는 이유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몇 개월 놀수만은 없어서 직훈샘을 찾아가 일자리를 또 청탁한다.
그리하여 또 들어간곳은 콘트롤판넬 전문 계장업체 보수는 초보 월 95 만원 그래 임금은 적지만
판넬 결선 작업을 하는거니까 시퀀스 PLC도사가 되겠노라 또 다짐한다.
하지만 현실은 ... 시퀀스 회로를 하나하나 이해하며 천천히 야무지게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는 나. 그런데 갑자기 공장장이 공구를 탁 집어던지면서
“여기가 학원이야? 장난해?” 이러는 것이 아닌가?
순간 쫄은 난 “왜요?” 라고 물어보았다.
공장장은 옆을 보라는 눈치를 주며 눈을 흘겻다.
옆에서 공돌이들이 판넬치는걸보니 내가 한개 만들동안 이미 5~6개 판넬을 만들어
포장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사람들 한텐 그런 이해같은건 필요없다. 그냥 빨리 만들어
제대로 작동만하면 그만이고 납품만하면 땡인 것이다. 단순한 수량싸움 일뿐이다.
그리고 그들 머릿속에는 저녁에 재미나게 놀 생각뿐이 없는것이다.
그다음날 사장한테 불려가서 난 나의 포부와 비젼을 말하고 앞으로 기술자마인드로 일을하겠노라 말을 했다.
그결과 난 사장과 면담을 한 오후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올수 밗에 없었다.
그리하여 또 직훈샘을 찾아갔다. 직훈쌤도 슬슬 질렸는지
“그냥 시설관리해라 편할 거야.“ 이러는 것이었다. 2번 연속 물먹은 나였기에 편하다는말에 잠시취해
시설을 하기로 하고 다음날 면접을 보러 갔다. 전기공사 현장 과 계장공으로
잠시 일을햇다는 나의말에 관리소장은 인재가 들어왔다며 뛸뜻이 기뻐하며
내일 당장 일을하라고 했다. 월급은 110만원 바보같이 순진한 나는 이런생각을 한다.
“아 요새 취업하기도 힘들다던데 나는 하늘에서 내려준 인재인가 보구나”
들뜬 맘으로 다음날 전기실이란곳을 처음 갔다. 처음본 수변전실의 위대함이란 웅웅거리는 변압기 소리와
수변전실 큐비클에 다닥다닥 붙은 계전기 들을 보니 난 금새 기술자가 된 기분이었다.
시간이 얼마 지나고 사람들이 차례차례 들어오더니 당직자들과 교대후 반장으로부터 작업지시가 내려왔다.
“ 어 오늘은 딴거 할필요없고 제초작업이야 제초작업하다가 어지럽혀져 있는 적치물좀 치우고“
순간 또 맨붕이 왔다. 난 옆에있는 사수 기사한테 물어보았다.
“저기요 전기일 안하고 제초작업을 우리가 하나요?“ 사수는 말없이 온화한 미소만 지을뿐이었다.
속으로 “에이 뭐 반나절이면 하겟지.” 라는 생각과 사수의 손에 이끌려 창고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날 저녁밥을 먹는데 손이 후달거렸다. 하루종일 제초 작업하느라 옷은 녹색
물감으로 도배돼 있엇고 (첫날이라 작업복도 못챙겨와 평상복이었다.)
온몸 구석구석 풀냄새가 향긋하며 예초기에 튄 돌덩어리들 때문에 온몸이
따끔 거리고 하루종일 예초기를 돌리느라 손이 덜덜 거렸다.
반면 반장 및 일부 심복기사 들은 기계실 전기실에 박혀서 하루종일 코빼기도 보지 못했다.
평상시 같았으면 내성격상 개판 쳤겠지만 나보다 더 힘든일을 많이 햇음에도 불구하고
식모기사 노릇까지 하며 나를 챙겨준 사수가 말이 없어 그냥 있을수 밗에 없었다.
억울한 생각을 하며 피곤한 몸을 라꾸라꾸 침대에 의지해 잠을 청해보지만 만신창이된
노곤한 몸뚱아리로 이생각저생각을 하니 잠이 오질 않았다.
뜬눈으로 지샌 다음날 비번이라 또 직훈샘을 찾아갔다.
직훈샘은 나를 보더니 사무실을 나와 흡연실로 별 갔다. 흡연을하며 직훈샘은
나한테 화난 목소리로 “또 왜왔어?” 그러는 것이다.
“저기요 시설이 편하다고 하셨는데 저랑 안맞는 것 같아서요.“
직훈샘은 한심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며 나를 다그쳤다.
“야 너 집이 부자야? 아니요.”
“야 너 좋은대학교 나왔어? 아니요.”
“야 너 자격증 많아? 아니요.”
“야 너 나이라도 젊어? 아니요”
“야 너 경력 많아? 아니요.”
“야 너 실력으로 현장 책임질수 있어? 아니요.”
“야 그럼 거지 같은 일 밗에 못해. 사회란 그런곳이야.”
“너가 알아서해라 나도 더 이상못 챙겨준다.”
그리하여 나의 시설 생활의 서막을 열게 되었다. (1부 끝)
(2부 예고: 말이없는 사수의 비밀과 아과리로만 먹고사는 나일론반장을 기술로서 누르지만
결국 도마위에는 내가 오르게 되는데 과연.....)
이세상 기술자란 자기분야에서 문제가 생긴일을 자기가 직접
해결할수 있냐 없냐 차이일 뿐이다.
문제를 많이 해결하면 훌륭한 기술자이다.
문제를 많이 해결하지 못하면 나쁜 기술자이다.
비옥한토양에선 먹기좋고 보기좋은 곡물 과실이 나온다.
반대로 척박한 환경에선 농작물을 재배하기가 힘들다.
자연의 이치가 이렇듯
좋은환경에서는 좋은기술자가 나오고, 나쁜환경에서는 나쁜기술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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