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후진국’… 이번엔 맨홀서 작업하던 인부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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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후진국’… 이번엔 맨홀서 작업하던 인부 질식사
2011.07.22 23:54
장마와 무더위로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천호동 상가 매몰 사고에 이어 상수도 측량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맨홀에서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2일 오전 1시쯤 서울 용산구 남영동 레인보우호텔 인근 지하 3m 깊이 맨홀 안에서 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개선사업을 위해 측량작업을 하던 상수도사업본부 하청업체 직원 3명이 맨홀 안에서 쓰러졌다. 소장 고모씨(38)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일을 시작한 지 3개월된 아르바이트생 최모씨(28) 등 2명은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가장 먼저 맨홀 안으로 들어간 최씨가 밖으로 나오지 않자 고씨 등 2명이 최씨를 찾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맨홀 안이 산소 결핍 상태였지만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됐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출동했을 당시 3명 모두 맨홀 안에 있었고, 안전모나 산소마스크 등은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노동자들을 상대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천호동 상가건물 1층 외벽이 붕괴되면서 2명이 사망한 사건은 리모델링 공사 도중 기둥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이 사고 원인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리모델링을 맡은 건설회사는 펜스 등 안전막도 설치하지 않은 채 건물 하중을 많이 받는 1층 벽면을 제거하고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운전자 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명을 다치게 한 초안산 산사태 역시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예방할 수 있었다. 당시 154㎜의 집중호우로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산 밑 도로를 지나던 차량 4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시공사 대표 채모씨(59)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검찰의 합동점검에서 '빗물에 따른 붕괴위험 예방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받고도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산을 깎아내는 공사를 할 경우 갖춰야 할 방호벽을 설치하지 않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방수포와 배수로도 마련하지 않았다.
죽음 부른 맨홀 공사…질식한 근로자 1명 사망
오늘(22일) 새벽 서울에서 근로자 3명이 맨홀 안에서 공사를 하다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더운 여름에 맨홀 안 환경은 가스실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직접 맨홀 안에 들어가 상태를 점검해봤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남영동의 한 맨홀 안에서 배관 확인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산소결핍으로 질식해 쓰러졌습니다.
구조대가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38살 고모 씨는 숨지고 28살 최모 씨 등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조사 경찰관 : 맨 처음에 최 씨가 들어가고 안 나오니까 고 씨랑 이씨가 들어가고… (최 씨가) 안 나오니까 구조하려고 하다가 (모두 질식한 겁니다.)]
지난 5월에도 부산의 한 맨홀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질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낮 서울의 한 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별다른 장비 없이 맨홀을 열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맨홀 작업 근로자 : 방진 마스크라고 (있긴) 있어요. 마스크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땀이 비 오듯 하는데 어떻게 착용해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맨홀 안의 산소 농도가 떨어져 작업을 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미생물 번식이 왕성해지고 미생물이 호흡하면서 산소를 사용해 산소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질식 재해 가운데 48가 여름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했고, 오폐수 처리 시설과 맨홀 같은 밀폐 공간에서 특히 사고가 많았습니다.
맨홀 질식사고를 방지하려면 작업 전에 송풍기로 환기를 하고 작업 중에도 산소 농도를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강서수도사업소 팀장 : 산소 농도 측정을 해서 18 이상이 되야지만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8 이하가 되면 환풍 설치를 해서 환풍을 한 다음에 작업을 해야 합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맨홀 작업은 반드시 3인 1조로 진행하고, 동료에게 질식 사고가 일어나도 산소마스크 없이 맨홀로 뛰어 들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2011.07.22 23:54
장마와 무더위로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천호동 상가 매몰 사고에 이어 상수도 측량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맨홀에서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2일 오전 1시쯤 서울 용산구 남영동 레인보우호텔 인근 지하 3m 깊이 맨홀 안에서 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개선사업을 위해 측량작업을 하던 상수도사업본부 하청업체 직원 3명이 맨홀 안에서 쓰러졌다. 소장 고모씨(38)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일을 시작한 지 3개월된 아르바이트생 최모씨(28) 등 2명은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가장 먼저 맨홀 안으로 들어간 최씨가 밖으로 나오지 않자 고씨 등 2명이 최씨를 찾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맨홀 안이 산소 결핍 상태였지만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됐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출동했을 당시 3명 모두 맨홀 안에 있었고, 안전모나 산소마스크 등은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노동자들을 상대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천호동 상가건물 1층 외벽이 붕괴되면서 2명이 사망한 사건은 리모델링 공사 도중 기둥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이 사고 원인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리모델링을 맡은 건설회사는 펜스 등 안전막도 설치하지 않은 채 건물 하중을 많이 받는 1층 벽면을 제거하고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운전자 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명을 다치게 한 초안산 산사태 역시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예방할 수 있었다. 당시 154㎜의 집중호우로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산 밑 도로를 지나던 차량 4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시공사 대표 채모씨(59)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검찰의 합동점검에서 '빗물에 따른 붕괴위험 예방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받고도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산을 깎아내는 공사를 할 경우 갖춰야 할 방호벽을 설치하지 않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방수포와 배수로도 마련하지 않았다.
죽음 부른 맨홀 공사…질식한 근로자 1명 사망
오늘(22일) 새벽 서울에서 근로자 3명이 맨홀 안에서 공사를 하다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더운 여름에 맨홀 안 환경은 가스실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직접 맨홀 안에 들어가 상태를 점검해봤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남영동의 한 맨홀 안에서 배관 확인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산소결핍으로 질식해 쓰러졌습니다.
구조대가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38살 고모 씨는 숨지고 28살 최모 씨 등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조사 경찰관 : 맨 처음에 최 씨가 들어가고 안 나오니까 고 씨랑 이씨가 들어가고… (최 씨가) 안 나오니까 구조하려고 하다가 (모두 질식한 겁니다.)]
지난 5월에도 부산의 한 맨홀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질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낮 서울의 한 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별다른 장비 없이 맨홀을 열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맨홀 작업 근로자 : 방진 마스크라고 (있긴) 있어요. 마스크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땀이 비 오듯 하는데 어떻게 착용해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맨홀 안의 산소 농도가 떨어져 작업을 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미생물 번식이 왕성해지고 미생물이 호흡하면서 산소를 사용해 산소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질식 재해 가운데 48가 여름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했고, 오폐수 처리 시설과 맨홀 같은 밀폐 공간에서 특히 사고가 많았습니다.
맨홀 질식사고를 방지하려면 작업 전에 송풍기로 환기를 하고 작업 중에도 산소 농도를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강서수도사업소 팀장 : 산소 농도 측정을 해서 18 이상이 되야지만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8 이하가 되면 환풍 설치를 해서 환풍을 한 다음에 작업을 해야 합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맨홀 작업은 반드시 3인 1조로 진행하고, 동료에게 질식 사고가 일어나도 산소마스크 없이 맨홀로 뛰어 들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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