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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소장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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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skk44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906회 등록일 03-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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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인한 해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남 마산시 남성동 해안도로변 주상복합건물
아파트 관리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오전 7시10분쯤 마산시 남성동 한백마리나타운 6층 아파트 경비실에서
관리소장 조모(37·마산시 월영동)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이모(5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부인과 입주민에게 남긴 유서 각 1통과 농약병이 발견됐다.

조씨는 입주민에게 남긴 유서에서 “최선을 다해 피해 복구에 진력했으나 저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입주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합심하여 정상적인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조씨의 부인(38)은 “남편이 지난 12일 이후 거의 집에 들어 오지 못했으며,
단수 등에 대한 입주민들의 불편 호소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지하 5층, 지상 18층의 한백마리나타운은 지하 1~지상 5층은 상가,
지상 6~18층은 아파트(75가구분)인 주상 복합 건물로, 지난 12일 밤 태풍 내습시
해일로 건물 지하층이 침수돼 23일 물빼기 작업이 완료됐으나 아파트 주민에게
소방차로 물을 공급하는 등 완전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유서 내용 등으로 미뤄 조씨가 더딘 복구작업 등을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마산=강인범 기자 ibk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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