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건물관리 다시는 안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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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lucker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706회 등록일 03-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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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관리 하다가 제조업체 공무로 이직을 했습니다.
29살까지 건물관리했는데 만년 사원........
제조업체 가니까 바로 주임말호봉이 되었습니다.
제조업체 힘들긴 힘들더군요.
한순간 못 버티고 다시 건물관리로 갔습니다.
입사 첫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만뒀죠.
이리저리 회사를 다녔습니다.
불경기와 겹치면서 구인의 문은 높아져만 갔습니다.
몇곳의 회사를 거치고 어쩔 수 없이 다시 건물관리로 가야만 했죠.
건물관리를 몇주동안 하면서 느낀 건 역시 다시는 할 짓이 못된다는 겁니다.
결국 어찌하여 제조업체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사는 것 같습니다.
건물관리 개잡부 생활을 다시 안해도 된다는 것.
그리고 눈치안봐도 된다는 것.
몇년씩 근무해도 주임에서 끝.
여기오자마자 대리 달았습니다.
나이 30에 대리.
건물이었으면 만년 기사였겠죠.
전 다시는 건물관리 안합니다.
제 나이 사오정이 되어 짤리면 모를까 그전까지는 갈 생각없습니다.
건물관리를 잘만하면 자기개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전문대 학력으로 건물관리 시작해서 그만둘때 야간대학원 졸업했습니다.
건물관리에서 그렇게 타령하는 자격증.
제 나이또래에서 저보다 자격증 많은 사람 본적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격증 많은게 후회됩니다.
자격증 공부 안하고 영어공부했다면 지금 보다는 훨씬 좋은 곳 갈수 있었을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지금은 자격증 공부안합니다.
오로지 영어공부만 합니다.
영어가 경쟁력이라는걸 다른 세상에 있으면서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이제 들어온지 1달정도 되었지만 내년 하반기에 마지막으로 회사를 옮길 생각입니다.
결혼 전까지 좀 더 나은 곳을 찾아야 겠죠.
그러나 건물관리는 다시는 안할겁니다.
지하에서 자동차 매연과 입주민들의 민원. 소장의 말같지 않은 소리를 다시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잠시라도 시설벗어나서 다른 세상을 접해 보세요.
세상이 얼마나 넓다는 걸 깨달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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