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업무파악 중인 신입 시설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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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일렉트릭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574회 등록일 19-08-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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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설관리 쌩초보라서 선배님 따라다니면서 업무를 익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세대 불편사항 접수된것들 램프교체나 EPS룸등 다녔는데 엑셀입력할 파일이 여러개더군요. 엑셀파일이 서식, 수식이야 다 만들어진거라서 그런것까진 할 필요없고 그냥 빈칸들 채우고 품명규격찾아 붙여넣고 하는 일이었어요.

현장일은 등 갈고 스위치 고치고 간단하고 쉬웠는데 컴퓨터작업은 옆에서 대충 설명들으며 보고있는데 복잡하게 하시더라고요. 뭔가 한번에 다 그려지진 않네요. 제가 직접 하면서 옆에서 가르쳐주는 방식이 빨리 익힐 것같아요. 아직 기饔퓽犬 ABCD... 12개 동 위치도 모르겠지만요.

사내메일 들어가서 앞에서 작업완료했던거 다운로드 받아서 입력하고 다른파트에 다시 전달하면서 파트별로 데이터를 축적해가면서 하던데 막, 미생의 장그래처럼 제맘대로 워크플로우를 이리저리 바꿔놓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그.. 엑셀말고 구글 스프레드 쉬트 알려주고 싶고 그랬어요. 요즘 오피스 프로그램도 그렇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 동시작업이 잘 되어있어서 한 파일에대한 수정이 용이한데 말이죠. 여기는 한 파트에서 하루 빼먹으면 그냥 빠진대로 결재올리고 결재해주고 다음날 다른사람이 이전거까지 몰아서 입력하고 이러는 것같아요. 그러다보니 자기가 안했던 건이라서 이리저리 헷갈려하시는 듯하고요.

지나는 사람마다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엑셀 써봤어요?\"
-\"네..\"
-\"그럼 큰 어려움은 없겠네요. 빈칸만 채우면 돼요.\"

제가 키보드 마우스를 다를 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사실 엑셀을 다 까먹었어요. 업무적으로 사용해본지 10년이 넘었네요. 예전에 다른 일 할때 전문대 졸업하고나서 들어갔던 회사에서 엑셀을 처음으로 업무적으로 사용했었는데 엑셀 2003이었습니다. 물류, 자재관리가 좀 얽혀있다보니 엑셀이 필수였죠. 거의 모든 사무실이 그렇잖아요.

신입사원 시절엔 타자나 치고 빈칸 채워넣고 숫자랑 재고랑 맞추고 뭐 그런정도였지만 엑셀공부 카페도 자주 들르고 나름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2년이 지날 시점에는 고수의 초입정도는 되었죠. 수식입력은 말할 것도 없고 엑셀 매크로 프로그램 배우려고 하다가 그만뒀거든요.회사일 뿐만 아니라 집에와서도 개인적인 일로 엑셀 서식을 만들어 써먹으려 들다보니 어느덧 개인지출관리도 엑셀로 하고있더랬죠. 만년달력 만들기 이런거 보고 있고요.

엑셀 파일 참조 뿐만 아니라 파워포인트, 워드프로세서랑 연동하고 웹페이지도 넣고... 가지고 놀다보니 오피스 프로그램의 위엄을 느껴 전율하던 때였죠. 학생때 한글95 처음 썼을때보다 더했던 사무자동화 문화충격이랄까요.

나중엔 팀내에서 엑셀을 저 만큼이나 잘 활용하는 사람이 없게되었어요. 다른 사람들 작업하는 걸 보고있자면 10년선배님한테도 감놔라 배나라 하고 싶은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죠. 뭔가 반복적이고 숫자가 얽히면 엑셀로 뭘 해결하려 들었죠. 재밌더군요? 버튼하나 누르면 엑셀 빈줄을 죄다 숨기고 주요데이터만 정리해서 뽑아내는 등의 서식을 만들어서 업무에 써먹곤 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퇴사하고 몇 년 안하니 순식간에 다 까먹더군요. 그 많던 수식중에 sum 빼고는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다시 책보면서 기억을 더듬으면 이런거였지 싶긴할텐데 말예요.

최근 면접을 여기저기 보면서 컴퓨터 사용 질문을 받게 되면 난감하긴 하더라고요. 컴활 자격증이 없으니 믿거나 말거나 인데 그냥 2년정도 업무적으로 꽤 할줄 알았는데 지금은 잘 기억은 안난다 하게되면 다시 공부해서라도 잘할수 있다 제발 일하고싶습니다. 정도밖에 어필하는게 다일뿐이고 정작 당장 시켜본다면 '이거 단축키가 뭐였더라? 어떻게 했더라?' 수준이라서 별 자신도 없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기란에는 꼭 컴퓨터를 썼어요. 누가 컴퓨터 잘하냐고 물어보면 윈도우,리눅스, 매킨토시 쓸줄 안다고 답합니다. 제가 업무랑은 상관없이 취미로지만 IT쪽으로 잡학다식이라서 여기 시설잡 커뮤니티 정도의 사이트 정도면 시간만 주어진다면 혼자 끙끙대면서 두세달 걸려서라도 만들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랄까요. 리눅스, DB설치, HTML, php 이런것들을 조금 취미수준으로 할 수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포토샵, 간단한 동영상편집등등 여러 소프트웨어 활용도 줄곧하고요.

그래서 이번 구직활동기간 중에 느낀건데 회사다닌 경력은 뭐 그렇다 치고, 제자신을 더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시설관리, 전기 실무 기간이 있다고해도 이력서, 면접장에서 다들 이정도했겠지 할뿐이지 좀더 자세히 어느정도 레벨이다는 가늠이 어렵잖아요. 같은 기간을 일해도 노는사람이 있고 자기계발하는 사람이 있고 그러니까요.

그래서 일단은 여기 업무에 빨리 익숙해져야하는 건 당연한거고, 전기기술자로서 책이랑 동영상을 보면서 전기실무지식을 쌓기는 할건데 그것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블로그를 할까도 싶고요. 책 집필을 목표로 해볼까도 싶어요. 제가 잠깐이지만 자영업으로 개인출판을 했던터라 인디자인(인쇄, 편집디자이너들 쓰는 프로그램)을 좀 쓸 줄 알거든요.

우선은 엑셀을 다시 익혀야겠는데 회사컴이 똥컴이네요. @_@ 오피스 프로그램 버전도 2007인거 같던데 집에서 쓰기엔 요샌 윈10에 오피스365인데 많이 다를 것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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