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시설을 완전히 떠난지 한달째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doorjimi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394회 등록일 03-06-24 00:00

본문


저두 한 3년정도 기계실에서 일하다. 젊은나이에 할 일이 못된다 싶어 직종을 바꿔 직장을 옮겼습니다. 그뒤로도 4년동안 몇번더 직장을 옮겼구요. 직장을 처음 옮기고 다른 일을 하게되었을때 좀 두렵고 잘 적응할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었죠. 왜냐면 시설일이 제 첫 직장이였으니까요. 직종을 바꾸고 제가 첨 느낀점은 정말 눈코뜰새 없이 사람들이 일을 한다는 거였습니다. 일을 해도 해도 쌓여만 가더군요(사무직은 아니였음다) 점심먹고 취침 짱박혀 쉬고 이런건 상상도 못했지요. 몸무게 7kg정도 가 몇달 사이에 빠지더군요. 일은 힘들어도 시간은 잘가더군요. 시설일 할땐 시계가 거꾸로 가던거 갔더니...
월급은 제가 시설일할때보다 많이 적었습니다. 인턴기간도 있고 인턴이 지나도 초봉은 시설쪽 보단 적었지요. 그러나 자신만 열심히 하면 진급도 할수있고 연봉도 호봉에 따라올라갔지요. 하지만 시설의 주임급 연봉2000정도 받을려면 정말 고생고생 해야하고 또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또 무조건 시간이 지나면 진급되는게 아니고 거기에 따른 업무능력이나 진급시험등에 우수한 성적을 받아야 했습니다. 평소 근무 태도도 중요하고요. 정말 힘들고 슬럼프도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시설일 다시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온 직장생활중에 그래도 몸은 젤 편했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사실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리구 불과 얼마전 다시 직장을 옮겼습니다. 또 다시 시설일을 할까 망설임이 들더군요. 이젠 나이도 있고 이력서는 1차 서류심사도 통과 못하고 면접시험을 봐도 자꾸 낙방하니 점점 자신도 잃어가고, 다시 시설일을 할까하는 맘이 자꾸 생기더군요.
왜 그런 생각이 드냐면요. 제가 직종을 옮기며 받은 초임은 모두 시설보다 적었다는 겁니다. 시설관리 정말 적은 월급은 아닙니다. 물론 대기업에 비교하면 적지많요. 기타 중소기업 고졸이나 초대졸 초임과 비교해서 결코 적진 않더군요. 단지 연봉만 비교하면...
그래서 자꾸 유혹이 되더라구요. 결국엔 의류회사 관리과에 운좋게 취업이 되었습니다. 정말 이번에도 떨어지면 다시 용역회사 시설관리 한다 이런 맘이였거든요. 그렇다고 시설직을 무시해서 하는말은 아닙니다. 지금은 연봉 1250만원 받고 정말 출근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 자리에 한번 앉을 시간도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시설 선후배 여러분 저 정말 잘한걸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설인 여러분이 잘못생각하고 있는 몇가지를 조심스레 말할까 합니다.
이건 제가 시설인 이였고 그리고 시설일을 떠나서 바라보는 시설인 분들의 잘못된 선입견을 말하고 싶어서요.
1. 우리는 마당쇠다.(좋은말로 집사) : 주위에선 실제로 그렇게 보는사람 별로 없어요.
2. 최저임금 근로자다. : 사실 시설보다 더 적은 월급받고 하루10~12간씩 죽어라 근무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3. 직영은 무조건 좋다 : 용역보다 더 못한 직영이 많아요. 정말 직원을 악날하게 이용하는 직영 많아요.
위 세가지는 제가 시설을 떠나서 본 시설인 이였구요. 지극히 주관적인 말이니... 다른 분들은 그렇게 생각 하지 않을수 있다고 봅니다.

그럼 님도 어느쪽을 하시던지 성공하시구요. 잘 사세요...



=============== 원본 글입니다. ===============
전번에..Q&A란에 마루시공쪽에 대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이제 벌써 한달이 다되가는군요.
강화마루쪽을 배우고 있는중인데(흔히들 얘기하는 보조죠.)
오전7시에 출발해서 현장 도착하면. 8시에서 9시쯤.
그때부터 백미터 달리기 하듯 일이 시작됩니다.
물론 중간에 쉬죠. 점심 먹을때만..
10평에서 30평정도 까지 다 할때까지 쉴 수 없읍니다.
첨엔 많이 황당했습니다. 노가다도 쉬면서 하는데.
그런데 막상 같이 해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초반에 정말 힘들더군요.. 시설쪽에 몸에 익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희하한게 차츰 몸이 익더군요.
전에 맞교대 할땐 비번날엔 점심먹고 졸려서 견딜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전혀 졸립지가 않네요. 물론 몸도 건강해진거 같고요.
보통 2인1조로 하는데 지금은 제가 아직 일이 익숙하지 않은관계로
많이 늦게 끝나지만 한 삼개월쯤이면 오히려 시설쪽보다 .
시간이 많이 남겠더군요. (오후2시에서 늦으면 5시쯤)
그리고 한 6개월정도 흐르면 동업식으로 하자고 제의를 하더라구요.
현장에서 표현하는 오야지 내지는 팀장이요.
대충 계산을 해보니 왠만한 회사원 봉급보다 나을듯 하네요.
물론 지금은 힘듭니다. 일땜이 아니라 경기가 안좋아와서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이 주위 얘기를 들어보면
IMF보다 더 않좋은 상태라(이분야가 경기를 많이 탑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러습니다.

이제 좀 앞길이 보이는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 일을 계속할 생각은 없습니다.
대신 발판으로 삼기엔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도 남고 월급도(참 월급제가 아니니까 벌이) 일반직장(시설빼고)
보다 낫습니다.

시설쪽에 몸담았던
시간이 벌써 6년째 우연히 좋은 소장 만나서 (나쁘게 얘기하면 또라이)
출발은 만족할만 합니다.
나중에 기회봐서 자리 잡히면 전직장 소장한테 선물좀 보내줘야 되겠습니다.
그 소장덕분에(다시 한번 완전 또라이) 전직할 생각을 했으니까요..(^^;;)

그나저나 제 친동생(26살) 지금 백화점 전기실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꽤 만족하고 있는듯해서.
고놈 어떻게 정신차리게 할 지 고민입니다.

내일 일이 없는관계로
오랜만에 피씨방에서 시간보내다가
문득 시설잡 게시판을 보고 두서없는글 남기고 갑니다.
너그러히 봐주시길....부탁드립니다.

cf)이쪽계통도 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배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