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시설쪽 사람들에 대한 실망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이명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2,138회 등록일 18-12-16 15:31

본문

시설에서 일한지 11년차입니다

30대 중반 다니던 회사에서 i겨나고 일용직 전전하다가 36살에 처음으로 시설일 접했습니다.

처음 일할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3교대 맞교대 당직서면서

생전처음 만지는 공구를 잡고 작업복을 입고 일했습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했던가요?
일과 당직도 적응이 되니 할만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11년간 직장을 4번이나 옮겼습니다.
다른 건 다 참겠지만 시설이 가지는 악습이 너무도 괴로웠습니다.


제가 가진 느낌을 표현하자면 일반적인 회사생활에 비해 시설은

1. 막말을 일삼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간은 최소 예의라는게 있는데 시설쪽에는 윗대가리든 당직기사들이건 막말이 일상입니다.

2. 인격모독하며 육두문자 날리는 놈들이 많습니다.
어딜가나 더러운 놈들은 있다구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설령 입이 더러워도 시설정도는 아닐 것 같군요. 최소 택배물류센터나 노가다 현장같은 일용직이 아니라면

3.남들 뒷담화가 심합니다. 어쩌면 얼굴만 돌아서면 남 욕하기 바쁠까요?
동료애라고는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4. 음주, 도박을 너무 좋아합니다. 괜히 이쪽 사람들이 미혼 노총각들이 많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기계대리는 기사로 시작했는데 도박 음주도 거의 안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 따고 기계 대리자리로 가서 장가가더군요. 예외적인 사람이었습니다.

5. 빚쟁이들이 왜이렇게 많나요? 자기관리 개판인걸 떠나서 어떤 사람은 수시로 사무실에 은행에서 빚독촉 전화해서 짤렸습니다.
지금은 주민등록증도 말소되고 연락도 안되더군요.

계속 쓰다보니 예전 동료들 계속 욕할것 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당직기사들만 저러는게 아닙니다.
윗선도 개차반들 많습니다. 건물에 따라 대리 혹은 과장이 있는데 이 인간들도 인성 더러운 놈들 에휴 더 말해 무엇하나요?

어차피 비정규직이 대부분 하도급 파견직 다 이해하겠습니다. 이 바닥이 이러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끼리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며 일할수는 없었을까요?

사직서를 제출하니 대리놈은 기껏한다는 말이

1. 배신때리고 간다드니
2. 이제껏 일 가르쳤더니 나가서 자기 힘들게 한다느니

이런 소리네요. ㅡㅡ


그리고
소장 이란 인간이 대리에게 제가 사표제출한걸로 부르더니

1.00씨 사직서 수리 안해줄꺼야. 안돼!
2.딴데 이직하면 뭐 당신 나을것 같아!
3.시끄러 당장 사람없어 그냥 일하고 있어

이렇게 개같은 소리를 합니다.
다른 사람 그만둔다할때 안 말리고 바로 보내던 소장놈이 왜 저랬나 알고보니
그나마 제가 근무시간 술도 안먹고 근무지 이탈도 안하고 시설 있으면서 공부하면서 남들보다 일 더 열심히하고 아는게 많으니까
내가 나가면 더 생초짜,혹은 개차반 들어오면 피곤해지니까 퇴직을 만류한답시고 저딴 소리 했다는군요 ㅡㅡ

기사들 개차반에 대리 소장 이놈들은 지들 생각만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악연이 있나요?


저도 그들에게 이야기했지요.

\"내가 다른 일자리로 이직한다는데 왜 소장님 대리님은 말리는거죠?
당신들이 내 인생 책임이라도 져줄겁니까?
제 인생에서 당신들과 엮인 삶이 내 생에 최악이었어요. 내가 나가서 당신들이 힘들건 말건
난 통보했으니 그만둘겁니다. 다시는 엮이지 맙시다.\"

이러고 이제 시설일은 접었습니다. 완전하게 접었어요.
절대 안올겁니다. 지금하는 일이 훨씬 더 보람있고 뿌듯하니까요.

비록 인맥으로 이직한데다가
나이 40중반 넘어서 신입대접 받지만

시설같은 스트레스는 안 받아서 만족합니다.


시설 선후배님들 어차피 다 인연아니겠습니까?
최소 인간으로서 매너 기본 예의는 갖추고 일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주제넘게 제 생각을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성공하는 시설인이 되라고는 못하겠네요. 성실하게 사는 시설선후배님들 좋은 곳으로 업종전환해서 이직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