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설인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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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인 분들에게는 다소 거리가 먼 내용이라는 것을 사전에 말씀드립니다.
앞전에 어떤 20대 분께서 시설에 대해 고민하는 글을 올리셨길래 제가 답변을 드렸더니 공감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제 나름대로는 현 용역 시설에 대해 정확히 찌르는 정곡의 글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시설잡에 처음 오시는 20~30대 젊은 분들은 제 아이디 검색해서 한번 읽어보세요.
틀린 말이 하나도 없는 글이니깐요..
간혹 가다가 나이가 20대,30대인데 시설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을 간혹 봐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지 마세요" 라고 단호히 조언드리고 싶지만... 시설에 계시는 분들 중
대부분이 원래 이 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 분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고싶지 않은 이 일을 시작하는 것도
다 나름 개인적인 사정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설잡에 계시는 나이 많으신 분들도 이 직종을 2~30대
젊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 계통은 에초에 "비전" 과 "전망"을 논할만한 직종이 아닙니다. 그 말인즉슨...
아파트 경비원과 빌딩 청소부를 보고 " 저 직업은 전망이 좋고 경력이 늘어나면 대우를 받는 직종인가요?" 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그 만큼 앞으로의 장래성이 희박한 업종입니다.
용역업체는 해마다 갈수록 늘어날 것이며, 이제는 ai라고 하여 대부분의 것들이 무인... 즉 자동화로 운영될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필요한 시설 인력이 줄어들 것입니다.
실제로 이미 그렇게 무인으로 건물을 관리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빌딩에는 소장 한 명만 상주하고
모든 것은 원격으로 제어되며,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 순회점검팀이라고 하여 4~5명으로 이루어진 점검팀이
10곳 가까이 되는 빌딩을 시간마다 순찰하며 관리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저도 이 일을 하고 있지만... 하루 빨리 이 직종을 탈출하기 위해서 매일 도서관에 다닙니다.
저처럼 아직 나이가 젊으신데 시설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께서는 전기기사 딴다고 시간낭비하지 마시고
일단 자격증은 기사 자격증 2~3개 취득하세요. 우리의 목표는 "용역시설 탈출" 이지 "용역업체 전기과장" 이
아니잖아요. 용역에서 과장이나 소장 같은 관리자가 되는 것이 아닌 용역 시설 자체를 탈출하여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는 것에 촛점을 두셔야 합니다. 물론 전기기사나 전기산업기사도 정말 좋은 자격증입니다.
하지만 전공자라 아니라면 기사 자격증들 중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축에 속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한 두번
시험보고 시험에 떨어지다 보면 그만큼 시간이 낭비됩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시간 또한 절약해야 합니다.
꼭 전기기사가 아니어도 찾아 보면 비교적 난이도가 쉽고 암기 위주의 타 분야의 자격증들 꽤 있습니다.
이런 자격증들은 취득하기도 비교적 수월하며 그만큼 자격증을 취득하는 시간도 절약됩니다.
또 그런 자격증들이 오히려 써먹을 곳들이 많습니다. 기사가 정 어렵다면 산업기사도 상관없습니다.
그 다음은 무조건 영어공부 하세요.
한번 시간날 때 서울 용산이나 이태원 가보세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할머니들도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이 자유로울 정도로 영어 유창하게 잘합니다.
그 만큼 지금 이 사회에서는 영어가 필수입니다. 요즘 공기업들 ncs로 시험보고 면접보고 채용하죠?
제 아무리 ncs를 잘 봐서 통과했다한들 영어가 안되면 면접에서 면접관한테 탈탈~ 개털립니다.
토익 800점 이상 맞춰놓으시고 토스나 오픽도 추가로 준비하셔야 합니다.(토스는 5레벨 이상)
이태원에 있는 어르신들처럼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준은 아니어도, 간단하게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은 되야 합니다.
그리고 워드,컴활(또는 모스마스터)는 꼭 준비해서 취득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컴퓨터로 문서작업, 서류업무
못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만큼 os는 필수입니다. 참고로 모스를 제외한 워드나 컴활은 공무원 시험시에도
가산점 들어갑니다. 비번날 놀지 마시고 자원 봉사활동도 틈틈히 하세요. 봉사활동 시간도 스펙입니다.
해외 자원봉사 경험이 아닌 일반 자원봉사는 못해도 300시간 이상은 채워야 경쟁력이 있습니다.
참고로 헌혈도 봉사활동시간 들어갑니다.
그리고 비번이나 휴무날 술이나 마시면서 의미없게 시간 보내지 마시고 독서나,문화생활,봉사활동같은 오프라인
사교모임에 가입하셔서 활동하세요. 거기서 "용역 시설직" 이 아닌 전혀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모임 사람들이랑 친해지세요. 멋지고 좋은 사람들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큰 재산입니다. 게임 좋아하고 담배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시설인 동료들이랑 백날
친해져봐야 인생에 하등 도움이 안됩니다.
그리고 고졸이신 분들은 제가 앞에 열거한 스펙들 전부 다 준비한 후에, 4년제 야간대학 과정에 입학해서
다니세요. 못해도 지방4년제 국립대 수준(인서울 중하위권 대학 수준)은 되는 대학교로 입학해서 야간에
일끝나면 다니세요.
저처럼 전문대 졸업하신 분들은 학은제로 학점을 만들어서 학사편입을 하던, 시험을 봐서 편입하던
꼭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시길 바랍니다. 아직까진 가방끈이 정말 중요합니다. 학벌에 달라지면
직장도 달라지고 직장에서 하는 일 또한 달라지지만, 내가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의 레벨도 달라집니다.
이건 제가 모임에서 느꼈습니다. 내가 학벌이 되고 내가 직업이 좋으면 알아서 좋은 사람들(특히 이성)이
자연스레 옆에 꼬이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30대 초반으로 아직 나이가 젊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시설일을 오랫동안 하면서...
워라벨 즐기며 연얘하고 결혼하고 자리잡는 제 나이 또레들을 보면서...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생 이렇게 저임금에 시달리며, 남들 쉴 때... 남들 여행가고 놀러갈 때...애인이랑 데이트 할때...
지하실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때우며, 수당한푼 주지도 않는 당직이나 하고있고...
평생 이렇게 우울한 기분으로 한 두번 해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diy수준의 일만 하고 살고싶지 않아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저는 토익 730점에(다시 시험보면 800점 이상 예상함) 토스 lv5에 컴활2급,워드1급, 그리고 기사,산업기사
자격증 4개 취득한 상태이며 주말에 비번걸리는 날은 항상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봉사활동 모임 다니면서 150시간 이상은 채워진 것 같네요. 다 시설 다니면서 비번,휴무날 술 안먹고 안놀고
도서관 다녀서 준비했습니다. 저요? 영어 처음에 간단한 영어 단어만 겨우 쓸 줄 아는 수준이었고 영어 문장만
겨우 읽을 줄 아는 수준이었습니다. 중학생 수준이었죠. 하지만 공부하다보니 되더군요.
토익...생각보다 별로 안어렵습니다. 공부를 무서워하면 안됩니다.
지금은 집이랑 그리 멀지 않는 서울의 4년제 야간과정 편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시설을 탈출해서 경기도의 모 포장용기 만드는 공장 공무팀으로도 이직하여 일해봤지만...
역시나... 공장또한 만만치 않으며, 돈 좀 더 준다는 것일 뿐.... 시설과 별반 다를게 없더군요.
좀 늦은 나이지만 지금이라도 준비하지 않으면 평생 이렇게 암울하고 우울하게 살 것 같아서 정말
이 악물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제 나이또레의 시설인 분들도 분명 할 수 있습니다.
멋진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먼 훗날 웃을 날이 분명 올껍니다.
여기 제 나이 또레의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실이 암울하고...힘들더라도 항상 화이팅하시고 멋진 미래를 생각하며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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