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예전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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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kingking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656회 등록일 18-03-2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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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파트 기전기사로 일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때당시 저보다 어린친구와 같은 조로 근무를 섰는데요. 저는 자차가 있어서 출퇴근을 편히 했지만 그친구는 버스를 타고 다니길래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퇴근시에는 제가 태워다 줬죠. 근데 이녀석이 같이 생활해 보니까 얘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일하는것도 좀 그렇고 생활하는것도 좀...관리과장이나 소장이 시킨일은 엄청나게 열심히 하는척하면서 막상 해야될일은 하지않고 빠진다던지 또는 같이 열심히 일하고 나면 저같은 경우는 제가 음료수사서 같이 나눠주고 먹고하는데 얘는 얻어먹을건 다얻어먹고 살때는 지것만 사서 먹더라구요..^^
어느날 퇴근시에 같이 차타고 가는데 저한테 아침 출근때에도 자기집에 태워주러 오면 안되겠냐고 이야기 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더군요. 몇달동안 차태워 주면서 뭐하나 얻어먹은것도 없고 기름값내달라고 이야기 한적조자 없는데 뻔뻔스럽게 저렇게 이야기하니 말문이 막히더군요. 하지만 그건 힘들거 같다고 이야기하니 삐지더라구요..
그리고 어느날 제가 아침 퇴근시에 갑자기 집에 급한일이 생겨서 오늘은 버스타고가라고 이야기 하니 저를 째려보면서 차비내놓으라고 하더군요.^^
그때 느꼈습니다. 내가 미친놈이구나.. 뭐하러 그런 배려심을 가졌는지..참...내가 미친놈이구나..
그후로 얼마 있다가 저는 퇴사하구 다른곳으로 갔구 그친구한테 연락은 자주왔지만 한통도 전화 받은적은 없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사람한테 잘해주면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호구로 보더군요.. 그게 업무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사람 고생할까봐 업무적인 부분도 내가 열심히 해놓으면 그걸 또 이용해 먹더라구요..
참 그게 안타깝더라구요. 물론 시설잡 식구분들은 그런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참 그런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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