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이면 시설말고 정상적인 직업을 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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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은 법적으로 정식 근로자가 아닙니다. 님도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지만
'감시단속적 근로자' 라고 해서 남들 다 적용받는 야간수당이나 시간외근로수당 등을 제대로 적용받지 못하는 그럼 업종입니다. 경비원과 같은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차라리 그냥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세요. 그게 오히려 더 어울릴듯한 직종이니까요.
그리고 95%가 아웃소싱 용역업체 소속에 대부분은 비정규직 신분이며, 정규직 신분이라고 해도 뭐....직영이 아닌 이상 별거 없습니다. 어짜피 아웃소싱업체 정규직이니까요. 그래서 항상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하는 일도 전등 갈기, 변기 통수(뚫기) 배수로 삽질 청소, 배터리 교체 등등등~ 그냥 잡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 자체도 전혀 비전이 없으며 배울 게 아예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 일은 경력이 안되요. 그래서 한번 시설에 빠진 사람이 나이 먹어서 시설 경력만 쌓이다 보면 계속 시설에서 떠도는겁니다. 용역 시설이 아닌 타 업종의 회사에 면접보러 가서 이 일을 경력으로 인정해달라고 하는 것은 \"내가 아파트 경비원으로 5년 일했으니 경력으로 인정해달라\" 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 계통은 정상적인 사람도 드뭅니다. 물론 드물게 성품 바르고 인간성 괜찮은 사람들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이 시설에 오래 있지 않고 조용히 일하면서, 시설에서 남는 시간에 공부만 하다가 때가 되면 그냥 조용히 떠납니다.
대부분 술, 담배 중독자에 게임폐인에... 스스로 열등감과 자격지심에 찌들어서 본인보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항상 뒤에서 욕하고 뒷담질이나 하며, 나이 50먹도록 결혼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열에 여덞 아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일을 하시려면 일단 결혼은 무조건 포기하셔야 마음이 편하며, 교대근무 탓에 남들 개나소나 다하는 연얘도 쉽지 않구요. 신형 세단 구입, 내집마련, 해외여행 등등~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남들이 누리면서 사는 행복감을 전부 다 포기해야된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나중에 전기기사나 전기산업기사 취득해서 전기과장이나 빌딩이나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간다고 해도 연봉 3천 초반에서 중반대입니다. 더군다나 과장이나 소장은 나이 어리면 시켜주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40대 중후반 이상이거나 50넘어야 시켜줍니다.
나이 50먹고 주5일근무 하면서 연봉 3천정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임금인상은 꿈도 꾸지 마세요. 해마다 물가가 오르고 최저임금이 인상되어도 시설관리인들이 정작 오르는 건 야간 휴게시간일 뿐입니다. 연말 성과급? 상여금? 보너스? 꿈도 꾸지 마세요. 명절에 치약&비누 선물세트 던져주거나 교통비 명목으로 10~30만원 주는게 다입니다. 제가 너무 단점만 늘어놓은 것 같아 보이지만 전부 다 사실입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설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정말 바보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설에서 일 찾아다니며 땀흘려가며 열심히 일해봤자, 갑사나 용역사 그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헛고생이죠.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내가 시설에서 얻어갈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며 타 분야의 일반적인 회사처럼 보상이 전혀 주어지지 않아요.
아직 나이가 젊으시니 시설에서 한 2~3년 동안만 바짝 공부(시설 관련된 자격증이 아닌 타 분야의 자격증, 영어공부 등등)하고 떠나는 건 괜찮을 듯 싶지만...별로 추천드리고 싶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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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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